기사최종편집일 2025-04-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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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 불안' 김민재 날벼락! 독박 수비 확정…'월클 DF' 파트너도 수술→'시즌 아웃' 불가피

기사입력 2025.03.28 07:29 / 기사수정 2025.03.28 07: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월드클래스 동료 두 명이나 시즌 막바지에 잃었다. 환상의 파트너도 수술대에 올랐다. 

독일 매체 빌트가 27일(한국시간) A매치 휴식기에 국가대표팀에서 부상을 안고 돌아온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이 심각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데이비스는 십자인대 파열만 당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뮌헨 팀닥터 페테르 우블라커의 검진 결과 무릎 연골 손상도 확인됐다"면서 회복과 재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존 관측은 6개월이었는데 8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11월 말에나 복귀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어 "데이비스는 과거 마누엘 노이어, 요슈아 키미히, 르로이 사네 ,뤼카 에르난데스, 니클라스 쥘레, 다비드 알라바, 레온 고레츠카, 사디오 마네, 그리고 최근에는 플로리안 비르츠의 수술을 맡았던 인스브루크의 무릎 장인 크리스티안 핑크 교수로부터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라고 전했다. 

우파메카노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우파메카노는 왼쪽 무릎 관절이 괜찮고 연골 손상이 확인됐다. 충격"이라며 "현재 상태에서 기적이 없다면 적어도 3달간 결장할 것이다. 구단은 우파메카노가 5월 말에는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는 더 많이 결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우파메카노도 인스부르크에서 핑크 교수에게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매체는 "우파메카노도 현재 인스부르크에 있다. 수술을 받은 이후에 얼마나 우파메카노가 빠질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뮌헨에게는 큰 타격이다. 두 선수 모두 뮌헨 수비진 핵심인데 동시에 빠지면서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끼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민재 혼자 수비에 핵심 선수로 남아 다른 동료들과 합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는 승점 62(19승5무2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56)과 승점 차가 6점으로 격차가 있고 경기 수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어 쉽게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챔피언스리그다. 8강에서 뮌헨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다. 탄탄한 수비와 변칙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활용하는 인터 밀란의 공격을 막기 위해 안정적인 수비 조직이 필요한데 두 선수의 이탈이 타격이다. 



앞서 구단은 지난 27일 두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미국의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3,4위전에 선발 출장했다. 이 경기 전반 12분 만에 부상을 당해 그는 교체아웃됐다. 

경기 후 캐나다 수석코치 마우로 비엘로는 "아직 그를 검사하고 있다. 타박이었던 것 같은데 무엇인가 느꼈고 그 시점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부상이 크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빌트'는 상황이 심각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데이비스가 6개월간 나서지 못할 거라며 시즌 아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데이비스는 뮌헨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캐나다축구협회의 첫 발표 이후 뮌헨의 순수한 관리에 따른 검사였다. 그런데 검사 결과, 캐나다에서의 발표와는 달리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끔찍한 진단과 반년간 결장이 예상된다"라고 알렸다. 데이비스는 시즌 아웃이다. 

뮌헨 복귀 후 대형 부상이 발견되자, 캐나다 협회가 선수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데이비스가 미국전에 자신이 출전할 수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멕시코와의 4강전 패배 후, 제시 마치 감독이 훈련 세션 하루 전에 팀을 모아 미팅을 했고 마치 감독은 멕시코전에 데이비스가 부상을 당했다고 선수단에 전하면서 미국전에 뛸 수 없을 것이며 그 없이 경기 계획을 짤 거라고 알렸다. 

하지만 이 미팅 이후, 데이비스가 마치 감독에게 자신이 충분히 출전할 몸 상태라고 느끼고 있으며 뛰고 싶다고 알렸다. 다각도로 데이비스와 캐나다 코칭스태프 사이의 대화가 오갔고 결국 미국전 출전을 결정했다. 다만 풀타임 출전은 아니었는데 안타깝게도 단 12분 만에 사고가 났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는 그럼에도 캐나다 측을 비판하고 나섰다. 에이전트는 "제시 마치 감독이 상황을 더 잘 처리했어야 했다. 100% 피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제시는 캐나다에 오기 전에 최고 수준의 클럽 팀의 감독으로 있었고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말하는 선수에게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디애슬레틱의 보도와는 배치되는 주장이기도 하다.

이어 "국가대표팀은 개인의 성공에 따라 감정적인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미국과 경기였고 이기려는 동기부여가 많았지만,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국가대표팀은 선수들을 보호하는 일을 더 잘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캐나다 협회 측은 "캐나다 축구의 코치진과 숙련된 의료진은 진정한 전문가이며 항상 선수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여겼다.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파메카노도 프랑스 대표로 3월 A매치 기간에 크로아티아와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1, 2차전에 모두 출전했다. 1차전에는 후반 45분만 소화했지만, 2차전에 승부차기까지 120분이 넘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후, 역시 부상이 확인됐다. 

그런데 당초 예상과 달리 부상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나 우파메카노도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우파메카노도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5월 말이면 분데스리가는 이미 끝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 남는다. 



이렇게 되면 김민재도 초비상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올 시즌을 계속 치르다가 결국 탈이 나 3월 A매치 일정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그는 28일 팀 훈련에 다시 복귀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센터백 파트너 우파메카노, 왼쪽 수비 파트너 데이비스의 이탈로 김민재는 그야말로 독박 수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왼쪽은 이토 히로키나 하파엘 게헤이루가 나설 가능성이 크고 중앙은 에릭 다이어가 나설 수 있다. 혹은 이토가 왼쪽 센터백, 김민재가 오른쪽 센터백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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