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개막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퀄리트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가 눈치 보일 LG 트윈스 선발진이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기분 좋은 5연승을 완성했다. 지난 22일 2025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개막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연승에 여러 요소가 있지만, 가장 도드라진 건 선발 투수들의 맹활약이었다. 외국인 원투펀치 요니 치리노스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 임찬규, 송승기까지 모두가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동시에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던져주니 팀의 약점으로 불리는 불펜진이 등판할 기회가 좀처럼 많지 않다. 장현식(오른쪽 발등 부상)과 유영찬(오른쪽 팔꿈치 부상), 함덕주(왼쪽 팔꿈치 부상)가 빠져 불펜 불안을 안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선발 투수 호투로 불펜 운영을 최소화하고 있다. LG가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다.

LG 투수 치리노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선보여 KBO 데뷔 승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개막전(2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중책을 맡은 건 치리노스였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좋은 기운은 이튿날 선발 투수 손주영에게도 이어졌다.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로 치리노스보다 더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LG 투수 손주영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엑스포츠뉴스 DB
상대팀을 바꿔 25~28일 한화와 마주한 LG. 에르난데스가 25일 잠실 한화전에 등판해 시리즈의 문을 열었다.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LG 투수 에르난데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임찬규는 더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26일 잠실 한화전 선발 투수로 나서 9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2011시즌 데뷔 후 생애 첫 완봉승이다. 마지막은 생애 첫 선발 등판한 송승기가 장식했다. 27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LG는 5경기를 치르며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로테이션을 돌았다. 선발 투수가 얻은 승리는 4개이고, 총합 3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 31탈삼진을 잡아내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LG 투수 임찬규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올해 선발진에 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1~4선발에 관해서는 엄청나게 기대를 많이 했다. 시즌 초 항상 얘기했지만, LG 감독을 3년째 맡으며 가장 좋은 선발진을 갖추고 시작한다. '1선발급 투수 두 명을 가지고 경기한다'고 얘기했는데, 눈으로 관망했을 때 우리 선발이 어느 해보다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LG 투수 송승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최고 구속 시속 150㎞ 강속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생애 첫 선발 등판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그리고 5선발 송승기마저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 염 감독을 웃게 했다. 사령탑은 경기 후 "송승기가 KBO 1군 첫 선발 등판에도 당당하게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준 걸 칭찬하고 싶다. 앞으로 투구에 관해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팀원들에게 그리고 팬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피칭이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LG는 홈경기장 잠실을 떠나 올 시즌 처음으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창원 NC파크로 이동해 28~30일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펼칠 계획이다. 28일 선발 투수는 개막전에 등판했던 1선발 치리노스로 선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3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들을 칭찬했다. LG 선발은 개막 후 5경기에서 총합 36이닝 3실점 31탈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