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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KK' 탄생? 부모님 앞 데뷔 첫 승→김광현 포옹→물 폭탄 흠뻑 "야구하면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날" [문학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28 00:01 / 기사수정 2025.03.28 00:01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문학,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문학,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리틀 KK' 탄생일까.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부모님 앞에서 감격적인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등판에도 김건우는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우상인 김광현과의 포옹, 그리고 생애 첫 물 폭탄까지 흠뻑 맞은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건우는 27일 인천 문학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4회 구원 등판해 4.1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SSG 선발 마운드 위에는 베테랑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올라갔다. 3회 초 선제 실점을 내준 박종훈은 4회 초 추가 실점도 허용했다. 이에 SSG 벤치는 김건우를 4회 2사 1루 상황에서 곧바로 올렸다. 

김건우는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정훈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건우는 5회 초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6회 초에도 탈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 이닝을 이어간 김건우는 7회 초 역시 탈삼진 2개를 포함한 3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기세를 탄 SSG는 7회 말 최지훈의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박성한과 에레디아의 연속 적시타로 5-2 리드를 잡았다. 

김건우는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레이예스를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막았다. 김건우는 마지막 타자 전준우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데뷔 첫 승 요건을 충족했다. 

SS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올려 김건우의 데뷔 첫 승과 주중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SSG 랜더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뒤 "(김)건우의 개인 통산 첫 승을 축하한다. 믿음에 보답하는 호투였다. 초반에 좀 흔들렸지만 피안타 없이 7개 삼진을 잡아내는 완벽한 피칭이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건우는 "절대 분위기를 안 넘어가도록 해야겠단 생각 아래 좋은 투구가 나왔다. 시즌 첫 등판 때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다. 얼른 만회하고 싶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탈삼진 7개는 뭔가 경기 결과의 흐름대로 나왔다. 초반엔 다소 흔들렸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내가 원하는 공이 나와 만족스러웠다. 야구를 하면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라고 기뻐했다. 

김건우는 부모님이 야구장에 찾아온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거기에 우상인 김광현의 포옹까지 받았다. 

김건우는 "입단 5년 차에 데뷔 첫 승을 거둬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쌓고 싶다. 또 부모님께서 오늘 경기를 보러오셨다. 부모님과 가장 먼저 기쁨을 나눌 듯싶다"며 "김광현 선배님이 끝나고 안아주셔서 감동이고 뭉클했다. 우상으로 바라봤던 선배님과 같은 팀에서 야구하고 승리를 축하해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 김광현 선배님의 후계자는 정말 많은 걸 쌓아놔야 들을 수 있는 단어다. 아직 부족하고 명분을 만들어보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김건우는 "신인으로 처음 들어왔을 때 멘탈 코치를 해주셨던 김주현 코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불펜에 나가면 팀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도록 잘 돕고 싶다. 승리보다는 이닝을 많이 가져가면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게 중요한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가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7탈삼진 쾌투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SSG 랜더스


사진=문학, 김근한 기자/SSG 랜더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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