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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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이 간첩이었다…아놀드(26·레알 마드리드) '숨은 도우미' 드러나다→"실시간으로 이적 상황 확인"

기사입력 2025.03.27 20:16 / 기사수정 2025.03.27 20:16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잉글랜드)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기 직전이다. 이번 거래에 '대활약'을 한 선수가 있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이적 이야기는 지난해 여름부터 언급됐다. 그러나 그는 이번 시즌(2025-2026) 레알의 흰색 유니폼이 아닌 리버풀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시간이 흘렀다. 벌써 시즌 후반기에 돌입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가 다시 언급됐다. 다가오는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는데 아직도 재계약 소식이 없기 때문이다. 

이적이 거의 확정적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렉산더-아놀드와 레알이 마지막 협상 단계에 도달했다. 양측에서 세부 조건을 논의 중이다.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를 이끌어낼 자신을 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새로운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7일 로마노의 새로운 소식을 독점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다가오는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레알에 합류하는데 한 걸음 다가섰다. 이제 계약의 최종 세부 사항만 조율하면 된다. 그럼 이적 완료다"라고 했다. 

이어 "한 가지 중요한 건 구두 합의를 거의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주 레알에 공식 제안을 받고 확인했다. 이제 계약 완료는 시간문제다"라며 "계약은 2030년 6월까지 약 5년일 것이다. 급여 또한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 스타에 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놀라운 건 레알은 아놀드를 FA로 영입하려는 생각이 없었다는 점이다. 리버풀에게 이적료를 지불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마노는 "레알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되기 전에 리버풀과 접촉해 아놀드 이적 협상을 기회를 원했다. FA 이적을 피하려고 했다. 리버풀은 당시 리그뿐만 아니라 여러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어 핵심 선수 알렉산더-아놀드를 잃고 싶지 않았다"라고 한다. 

리버풀은 1월 첫째 주에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결국 아놀드는 FA 신분으로 레알 이적이 가까워졌다. 로마노는 알렉산더-아놀드는 프로 정신이 확실한 만큼, 리버풀에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최선을 다 다해 노력할 것으로 바라봤다. 

놀라운 건 알렉산더-아놀드 이적 소식을 가장 기다리고 있는 선수가 있었다. 레알과 잉글랜드의 에이스로 평가되는 벨링엄이었다. 



로마노는 "벨링엄은 친구 알렉산더-아놀드 이적 진행 상황을 여러번 꾸준히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알렉산더-아놀드와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다. 팬들 사이에선 두 선수 사이가 좋은 걸로 유명하다. 

지난해 알렉산더-아놀드 레알 이적 루머가 나올 때도 언급됐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해 8월 '알렉산더-아놀드를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레알이 조금 더 가깝다. 그의 친구 벨링엄이 설득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팬들은 아쉬움이 크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 데뷔까지 모두 리버풀에서 해낸 '성골 유스'다. 리버풀에서 2016년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약 9년 동안 한 클럽에서만 활약 중이다. 유소년 시절까지 합치면 무려 12년간 단 한 번의 임대도 없이 오로지 리버풀에서만 뛴 선수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아놀드 추정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190억원)다. 무려 1200억 원 가치 선수를 0원에 넘겨주게 생겼다. 

언론도 알렉산더-아놀드의 '0원 이적'이 리버풀 팬들에게 큰 서운함을 남길 것이라 했다.

유럽 축구 관련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 "이적료조차 받지 못한 게 그의 마지막 유산의 흠이다"라고 주장하며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들 사이 상처만 남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알렉산더-아놀드 이적으로 웃은 건 레알 뿐이다. 

당연히 이적료 없이 '월드 클래스' 수준 선수를 영입하기 직전이다. 지난여름 음바페도 FA를 통해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음바페는 지금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보스만 룰에 따라 레알이 음바페나 아놀드를 이들의 계약기간 종료 뒤 이적료 '0원'에 데려가는 것이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레알이 구단의 지위를 통해 '상도의'를 망가트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결국 웃은 건 레알이다. 비즈니스 세계는 냉정했다. 


사진=carloslagowork / 연합뉴스 / 기브미스포츠 / 365SCORE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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