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무한 변신' 통한다 [엑's 초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트로트의 변신이 계속 된다. 전혀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와의 이색 협업, 낯설지만 신선한 조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전통을 넘어 확장과 융합의 장르로 거듭난 트로트의 무한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최근 두 번째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한 가수 정동원은 래퍼 김하온이 타이틀곡 '흥!' 피처링으로 참여해 색다른 케미를 완성했다. 

'흥!'은 트로트 기반에 힙합, EDM 댄스가 어우러진 곡으로, 흥겨운 춤과 노래로 좋아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다. 



이번 곡은 김하온이 피처링으로 나서 화제를 모았는데, 평소 힙합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정동원이 직접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연락을 취했다는 전언이다.

정동원은 발매 당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김하온이 음악에 맞게 랩 가사를 쓰고 녹음까지 해서 보내줬다. 너무 꿈같았다. 성덕이 된 느낌"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두 사람이 함께한 '흥!'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기념 사진을 찍는 두 사람의 훈훈한 비주얼이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김하온은 "전부터 트로트가 한국의 소울 같다고 느꼈다. 정동원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 강예슬은 트로트와 발라드의 필승 조합을 택했다. 심지어 명품 보컬리스트 윤민수가 피처링으로 참여, 최강 시너지를 완성시켰다. 



강예슬이 지난달 발표한 신곡 '넘버원'은 댄서블한 세미 트로트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상큼하고 애교 넘치는 강예슬의 목소리에 애절하고 파워풀한 윤민수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곡이 지닌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무엇보다 곡 후반, "나도 그대가 너무나 좋아요 내 맘 고백하기엔 / 발라드가 더 좋은데 그대가 부르는 이 노래를 듣다 보니 / 이제는 트로트가 좋아요"라는 윤민수의 호소력 짙은 발라드 파트는 노래의 '킥'으로 작용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강예슬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윤민수 선배님께서 감사하게도 트로트 장르 피처링이 쉽지 않았을텐데 선뜻 해주셨다. 녹음 현장을 봤는데 말 그대로 찢어주시더라"며 높이 평가했다. 

트로트의 무한 변신은 이전에도 계속 이어졌다. 태진아와 비, 주현미와 소녀시대 서현 등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의 조합을 통해 의외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를 통해 트로트에 대한 편견을 깼고, 색다른 협업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