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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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툭타미셰바, 시니어 GP 데뷔전에서 우승

기사입력 2011.10.30 08:47 / 기사수정 2011.10.30 09: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아의 '피겨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 러시아)가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툭타미셰바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시리즈 Skate Canada'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다.

기술점수(TES) 64.21점, 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PCS) 53.60점을 합산한 총점 117.81점을 획득한 툭타미셰바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59.57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77.38점을 받았다. 172.26점을 받은 스즈키 아키코(26, 일본)를 제치며 시니어 첫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주니어 무대에 데뷔했던 툭타미셰바는 올 시즌 곧바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3월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0~2011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 러시아)와 함께 소치올림픽 메달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툭타미셰바는 성공적인 시니어 데뷔전을 가졌다.

툭타미셰바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켰다. 이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40의 가산점(GOE)를 받은 툭타미셰바는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와 플립도 깨끗하게 소화했다.

더블 악셀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룹,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 + 더블 룹 점프도 모두 성공시킨 툭타미셰바는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대회에서 툭타미셰바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를 모두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김연아(21, 고려대)가 없는 여자 싱글 무대에서 트리플 러츠가 포함된 3+3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최근 시니어 여자 싱글 무대에서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 스케이터는 김연아와 툭타미셰바 뿐이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21, 일본)는 시니어 대회 첫 데뷔전에서 각각 3위(2006년 스케이트 캐나다)와 2위(2005년 CUP OF CHINA)를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툭타미셰바는 첫 출전한 시니어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165.48점을 받은 애쉴리 와그너(20, 미국)는 3위에 올랐다. 툭타미셰바는 다음달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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