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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즌' 황희찬 EPL 떠나나…"일관되지 않아" 울브스 전담기자 방출 주장

기사입력 2025.03.27 10:15 / 기사수정 2025.03.27 10: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커리어 하이 이후 추락이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다시 방출설에 휩싸였다. 

울버햄프턴 팬 매체 '몰리뉴 뉴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낼 준비를 하며 여러 스타들의 이적에 팬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도 함께 전했다. 

매체는 "비토르 페리이라 감독이 중도에 부임해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말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포순 그룹의 페레이라의 선임으로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울버햄튼은 강등권과 9점 차로 벌어져 있어 곧 구단 관계자들이 여름 이적시장에 온전이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빅스타들의 이탈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매체는 "넬송 세메두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것이다. 그리고 마테우스 쿠냐도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여러 구단들로 관심을 받아 떠날 것이다. 리암 킨 기자가 전한 또 다른 방출 스타는 황희찬"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지역지 '익스프레스 앤 스타' 울버햄프턴 전담 기자 리암 킨은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킨은 자신의 새로운 영상을 통해 "황희찬은 여전히 수준이 있고 득점력도 갖췄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정말 어려웠다. 지금 그는 약간의 부상을 다시 입었고 그에게 안타깝게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분석하는 것은 그가 자신감이 없는 선수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가 어려울 때, 그리고 관중들이 그를 지지할 때 그는 아주아주 빠르게 고개를 떨구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그가 나가서 다른 곳에 뛴다면 그는 이런 상황들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조만간 자연스러운 이별이 있을 것처럼 보이게 한다"라고 황희찬의 태도를 지적했다. 



킨 기자는 또 "선수는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는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때때로 행복해 보이지 않고 꾸준히 뛰지 않으며 경기에 나서도 일관된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황희찬은 올 시즌 극도로 부진하며 득점 생산력이 바닥을 쳤다. 올 시즌 그는 공식전 22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A매치 기간에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한 달간 결장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황희찬은 외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라는 장신 스트라이커에 밀려 벤치를 달궜다. 



그 사이 올 시즌을 시작했던 개리 오닐 감독이 경질되고 페레이라 감독이 11월에 부임하면서 황희찬은 조금씩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복귀한 그는 오만, 요르단과의 월드컵 예선 2경기에도 출전 시간을 조절 받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좌절스러운 수치로 깎였고 기가 죽은 것처럼 보인다. 그의 부상이 그를 방해했지만, 경기에 나서도 충분히 좋지 않았다"며 "황희찬은 분명히 프리미어리그 수준이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제 떠날 때라고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희찬은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여러 차례 있었다. 그는 명백히 감독들이 좋아하는 선수이며 울버햄프턴도 그랬다. 그는 분명히 여름에 몇몇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지난 22일에도 황희찬이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면서 "지난 1월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황희찬과 연결됐었지만, 울브스(울버햄프턴 애칭)는 시즌 중에 그를 판매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그의 부상과 폼이 이번 시즌 재앙으로 바뀌면서 구단의 입장이 변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여름에는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가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황희찬이 잔류를 선택했고 그들은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했다. 

지난해 여름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을 데려오기 위해 직접 전화 통화까지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황희찬은 "이번 여름에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며 "마르세유가 내게 제안했고, 난 게리 오닐 감독과 여러 번 통화했다. 데 제르비는 거의 매일 내게 전화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더 선이 지난 19일 "그린우드는 3월에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이 그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한 이후 인기를 잃었다"라며 "그는 마르세유의 주전 선수였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쳤다"라고 설명하면서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가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면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는 암시를 던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플로랑 제르맹 기자는 "그린우드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지만, 솔직히 말해 그가 반응하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 그린우드의 이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그린우드가 여름에 매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우드가 마르세유를 떠난다면, 다시 황희찬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황희찬이 잉글랜드 대신 프랑스를 선택한다면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올여름 이적시장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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