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3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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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남매' 남보라, 남동생 사망→"라면 5개로 10명이 나눠먹어" 가정사 오열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5.03.27 10:01 / 기사수정 2025.03.27 10:01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다음 생에는 사랑 많이 받는 막태로 태어나서 보탬을 받았으면 좋겠어." 13남매의 장녀 남보라의 뭉클한 가정사가 시청자를 울렸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13남매 장녀' 남보라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남보라의 여동생은 "저는 언니를 보면 엄마를 바라보는 것 같다. 뭔가 엄마를 생각하면 저희를 어릴 때부터 키우지 않냐. 그동안 못하신 것도 많고 희생을 해서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때로는 엄마가 편히 하고 싶은 거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이 언니한테도 동일하게 있는 것 같다"라고 전해 몽클함을 안겼다.

이어 편지를 읽어나가며 "안녕 보라 언니 이번 5월의 신부가 되는 걸 축하한다. 사실 나는 언니가 결혼을 못 할까 봐 걱정이었다. 언니가 우릴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까 마음적으로 독립하지 못하지 않을까 싶었다. 언니는 가족을 늘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는 다음 생에도 13남매로 태어날 거야?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그 질문을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예스라고 대답할 거야. 우리가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왔지만 그 모든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 가족이 있다는 걸 느끼거든"이라며 "다음에는 내가 7번째로 태어나서 언니 오빠들의 옷을 물려 입고 찬물로 샤워하던 추운 시절이 있어도 라면 5개 끓여서 10명이 나눠먹던 그 배고픈 시절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시절이 있을지라도 나는 모든 순간들을 가족과 함께 겪으면서 행복하게 살 거야"라고 전했다. 이들 가족은 지난 2015년 남동생 한 명을 떠나보낸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또한 "우리는 그 누구보다 강하고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때는 언니가 장녀로 태어나지 말고 사랑 많이 받는 막내로 태어나서 보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 앞으로 모든 날들이 언니에게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한 시간들로 채워지길 기도할게"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남보라는 오열했다.




남보라는 "어릴 때 풍족한 형편이 아니었다. 수도 가스 전기가 다 끊긴 적도 있었다. 촛불을 켜고 지낸 적도 있었고 따뜻한 물이 안 나오니까 가스버너로 물 끓여서 세수하고 학교를 간 적도 있었다"라며 "라면 다섯 개를 불린다. 그럼 그걸 나눠먹는 거다. 근데 그때도 누구 하나 불평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가 힘들긴 했었는데 그때 잘 버텨줘서 지금 저희 가족이 딴딴하게 뭉친게 아닐까"라고 이야기하며 과거 생활고를 언급했다. 남보라는 "동생들은 제가 많이 희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남보라는 오는 5월 결혼한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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