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나는 솔로' 25기 의사 광수가 유학까지 다녀온 플루티스트 옥순을 '대치동 예술'이라고 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방송된 ENA, SBS플러스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25기 광수와 옥순이 술자리에서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플루티스트 옥순은 의사 직업 외에도 화가, 사진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광수에게 "예술에 관심이 많으시냐"며 말을 건냈다. 이에 광수는 "거의 모든 예술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옥순은 "저는 막상 어딘가에서 영감을 받아야겠다는 이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광수의 생각을 궁금해하자, 광수는 "새로운, 신선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옥순이 "저는 예술을 (직업으로) 하지만 학구적으로만 한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내자 광수는 "저는 그걸 '대치동 예술'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놀란 옥순이 "아까 제 연주도 그렇게 느꼈냐"고 되묻자, 광수는 "그건 제가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모른다. 평가할 수 있는 건 바이올린, 피아노 정도"라고 답했다.
옥순은 "탑클래스를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있는 거냐. 관악기도 구분할 수 있냐"고 궁금해하자 광수는 "관악기는 아직인데 관심을 두고 보면 그렇게 될 거다. 제가 관심을 가졌을 때 최고 수준이 안된 게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광수는 예술의 최고 수준까지 도달하는데 얼마나 걸리냐는 말에 "집중적으로 하면 1, 2년 걸린다. 거의 올인하면 그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옥순은 "(광수는) 진짜 천재 아니면 진짜 엄청난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고 되받아쳤다.
이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엄청난 천재 아니면 사기꾼이라고 했다. 저야말로 예술을 하는데 어디서 영감을 받아야하지?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나 싶다. 되게 흥미로운 분"이라고 털어놨다.
시청자들은 유학까지 다녀온 전문 플로티스트인 옥순 앞에서 자신이 마음 먹으면 몇 년 안에 최고 수준으로 도달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한 광수의 발언이 다소 무례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86년 생인 광수는 강원도 인제에서 개업한 의사로 연봉 5억을 벌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자기소개에서 "하는 일은 딱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돈 버는 일보다는 제가 의미있게 했던 일들을 설명드리겠다"며 의사 직업을 숨기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옥순은 뉴욕 동부 R대학교 소속 E음대를 졸업한 전문 플로티스트다.
사진 = 나는 솔로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