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남보라가 뭉클한 가정사에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13남매 장녀' 남보라가 동생들과 함께 출연했다.
남보라의 여동생은 "지금 막냇동생을 보면 되게 아기 같다. 그런데 언니가 일 시작했을 때가 지금 막내동생 나이와 똑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언니의 그때 모습을 생각해보면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 활동을 하며 생계를 이끌었지 않나. 돌이켜보면 언니가 참 힘들었겠다 싶다"고 애틋함을 내비쳤다.
남보라는 "'언니 그동안 고마웠어' 하면서 첫 월급의 10만 원을 받았을 때 되게 뭉클했다"며 "너무 고마웠다. 나를 한 번 생각해 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여동생 세빈 씨는 이날 '유퀴즈'에서 결혼을 앞둔 남보라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누군가 내게 '다음 생에도 13남매로 태어날 거냐'고 물으면 나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라면 5개 끓여서 10명이 나눠먹던 배고픈 시절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더라도 나는 그 모든 순간들을 가족과 함께 겪으며 행복하게 살 것이다"라며 뭉클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남보라는 "어릴 때 풍족한 형편이 아니라 수도, 가스, 전기가 다 끊긴 적도 있었다.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가스버너로 물 끓여서 세수를 하기도 했다. 그때도 누구하나 불평한 사람이 없었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남보라는 지난 2015년 남동생 한 명을 떠나보낸 아픔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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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