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오종혁이 딸 로지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66회는 '아빠는 절대 지치지 않아' 편으로 슈퍼맨 오종혁, 박수홍이 함께했다.
이날 오종혁은 딸 로지와 함께 공주 드레스를 입고 파격적으로 등장했다.
오종혁은 "로지는 공주고, 아빠는 왕비야"라며 로지와 가까워지기 위해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종혁은 인터뷰에서 "저번 촬영 때 많이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아빠가 존재감이 없나? 싶을 정도의 모습을 봤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라며 공주 옷을 입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만의 껌딱지로 만들겠다. 아빠 없이는 안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라며 로지를 아빠 껌딱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종혁은 "어떤게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해보자. 그게 해병대 캠프"라며 해병대 캠프를 위한 옷과 위장 용품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모습을 보였다.
평소 자신을 '로지 공주'라며 공주 놀이에 흠뻑 빠진 로지는 오종혁이 해병대 옷을 입은 모습에 흥미를 보였고, 곧이어 빨간색 티셔츠와 밀리터리 바지를 입어 꼬마 해병대로 변신해 등장했다.
캠프 첫 번째 활동은 턱걸이. 오종혁은 해병대 출신답게 가뿐히 턱걸이를 연속으로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로지도 7초 동안이나 매달리기에 버텨 아빠를 닮은 강철 체력 면모를 뽐냈다.
이후 위장용 크림까지 바른 오종혁-로지 부녀는 사격과 포복 훈련을 진행했고, 같은 딸을 둔 박수홍은 "이거를 딸을 시킨다고?"라며 놀랐다.
오종혁은 "너무 좋았어요, 저는"이라며 딸과 함께 보낸 시간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부녀가 향한 곳은 마트였다. 오종혁은 "비장의 카드였다"며 장난감을 사기 위해 마트에 방문했음을 밝혔다.
이날 해병대 캠프와 더불어 장난감 공세, 요리까지 선보인 오종혁은 "아빠랑 노는 게 최고야? 아님 엄마가 더 좋아?"라며 로지에게 "아빠가 더 좋다"는 말을 듣기 위해 질문했다.
하지만 로지는 단칼에 "엄마"라고. 이에 좌절한 오종혁은 "지금 엄마가 못 듣는다"며 다시 물었고, 고민하던 로지는 이내 "아빠"라고 답해 스튜디오에 있던 박수홍까지 감동하게 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