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3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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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울산HD 140억! 초대박 '돈벼락' 맞았다…16강 가면 168억 추가→FIFA, 1조5000억 미친 듯이 쏜다

기사입력 2025.03.26 22:41 / 기사수정 2025.03.26 22:4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개최를 3개월여 앞두고 대회 상금 및 배분 방식을 공개했다.

역대 최고 규모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참가금만 한화 약 140억에 달한다. K리그1 챔피언 자격으로 한국과 K리그를 대표해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울산HD 역시 쉽게 받아보지 못할 거액의 상금을 받게 됐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클럽 월드컵 미국 2025의 총 상금과 상금 분배 방식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의 총 상금은 무려 10억 달러(약 1조 4658억원)다. 입이 쩍 벌어지는 액수다.

이는 지난 6일 FIFA가 집행위원회에서 2023~2026년 예산 수입 목표를 수정한다고 밝혔을 당시 공개된 내용이다. 당시 FIFA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중계사 DAZN(다즌)과의 중계권 계약에 합의한 결과, 클럽 월드컵 상금을 10억 달러로 확정 지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FIFA는 약 3주 만인 26일 클럽 월드컵 상금 배분 방식을 공개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32개 구단에는 각각 955만 달러(약 140억원)가 주어진다. 조별리그부터 분배되는 승리 수당을 받지 못하더라도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140억원이라는 예산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승리할 경우 200만 달러(약 29억 3000만원)가, 무승부만 거둬도 100만 달러(약 14억 6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안타깝지만 패배하는 팀은 상금을 받지 못한다.

토너먼트 진출 이후로는 상금이 큰 폭으로 오른다.

16강 진출 시 750만 달러(약 110억원), 8강 진출 시 1312만 5000달러(약 192억원), 준결승 진출 시 2100만 달러(약 307억원), 결승 진출 시 3000만 달러(약 439억원)를 확보할 수 있다. 우승을 차지한 구단에는 4000만 달러(약 586억원)를 받게 된다.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클럽 월드컵의 분배 모델은 클럽 축구의 정점을 반영하며,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 형식으로 구성된 축구 토너먼트 사상 최대의 상금을 제공한다"면서 "우승자는 1억 2500만 달러(약 1832억원)의 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참가 팀에 주어지는 상금 외에도 전 세계 클럽에 추가로 2억 5000만 달러(약 3663억원)를 제공하는 전례 없는 연대 투자 프로그램이 있다"며 "이 연대는 축구를 글로벌 스포츠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상당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판티노 회장은 "그뿐만 아니라 FIFA는 이 토너먼트에 대한 자금을 유지하지 않고 모든 수익을 축구 클럽에 분배할 것이다. 이는 211개 FIFA 회원국을 통해 글로벌 축구 개발을 위해 따로 마련된 FIFA 준비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클럽 월드컵 상금이 FIFA의 다른 예산과 별도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IFA는 이번 클럽 월드컵을 통해 대회 총 상금의 두 배에 해당되는 20억 달러(약 2조 931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회 수익만으로도 대회 참가팀에 상금을 배분하고도 충분한 예산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울산은 우선 140억원의 참가금을 확보했다. K리그1 우승 상금이 5억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울산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리그에서는 쉽게 벌어들이지 못할 액수의 예산을 따낸 셈이다.



울산의 지갑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더욱 두둑해질 수 있다. 울산은 플루미넨시FC(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 FC(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울산 사령탑 김판곤 감독은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에서 진행된 클럽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서 "잘하면 1승 2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16강 경쟁을 목표로 잡았다"며 16강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만약 김 감독의 계획대로 울산이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두고 16강에 오를 경우 1150만 달러(약 168억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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