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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자진 파이팅→이례적 9회 마운드 소집, 국민타자도 첫 승 간절했다…"더 많은 승리로 보답"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3.26 22:29 / 기사수정 2025.03.26 22:29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이렇게 이기기가 힘들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경기 전 자진해 파이팅을 외치는가 하면 경기 막판 이례적인 9회 마운드 소집 광경까지 보여줬다. 그만큼 두산 선수단의 시즌 첫 승을 향한 간절함이 컸다. 

두산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치러 3-2로 승리했다. 

앞서 개막 3연패에 빠졌던 두산은 이날 선발 마운드에 최승용을 올려 연패 탈출을 노렸다. 두산 선발 타선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오명진(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1회 초 김민석과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후속타자 케이브의 좌익수 뒤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2회 말 1사 뒤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오윤석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5회 말에는 2사 1, 2루 위기에서 허경민의 애매한 2루수 방면 뜬공을 2루수 오명진이 잡지 못해 리드를 내주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 초 소형준 공략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 초 1사 뒤 강승호의 중전 안타와 케이브의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이뤘다. 후속타자 양석환도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날려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내려간 소형준은 2020년 10월 9일 두산전(5.2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패) 이후 1629일 만에 두산전 패전 위기에 처했다.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은 박정수(0.2이닝)-김호준(0.1이닝)-이영하(1.2이닝)로 이어지는 계투진으로 KT 실점을 억제했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2아웃을 잡은 김택연은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택연은 강백호를 2루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승엽 감독은 9회 말 강백호 상대 타석을 앞두고 마운드에 직접 올라가 김택연과 야수들을 격려했다. 이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는 건 평소 흔치 않은 장면이다. 그것도 시즌 초반이기에 그만큼 첫 승을 향한 간절함이 피어난 순간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에도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스스로 파이팅을 먼저 외치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둔 이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보여준 경기였다. 선발 최승용이 부담스러운 개막 연패 상황에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뒤이어 등판한 구원진도 모두가 자기 몫을 다했다. 특히 1.2이닝을 책임진 이영하의 활약이 주효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양의지와 양석환, 케이브가 중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기록했다"라며 "시즌 첫 승이 늦게 나왔지만 계속 응원해 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많은 승리로 그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두산과 KT는 오는 27일 주중 3연전 마지막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김유성과 오원석을 예고했다.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역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3대 2 한 점 차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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