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6.20 03:03 / 기사수정 2004.06.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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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승점 |
스웨덴 |
1 |
1 |
0 |
6 |
1 |
5 |
4 |
덴마크 |
1 |
1 |
0 |
2 |
0 |
2 |
4 |
이탈리아 |
0 |
2 |
1 |
1 |
1 |
0 |
2 |
불가리아 |
0 |
0 |
2 |
0 |
7 |
-7 |
0 |
덴마크의 첫 골, 욘 달 토마손(AC밀란)
토마손의 골 세레머니
Man of the Match로 뽑힌 덴마크의 토마스 그라베센(左 에버튼)와
단 한 개의 슛도 기록 못한 불가리아의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바이어 레버쿠젠)
덴마크의 두 번째 골
고개숙인 불가리아...
환호하는 덴마크 서포터
■ 이탈리아 1 - 1 스웨덴
왜 이탈리아가 우승후보인가를 보여준 명승부였습니다.
결과부터 언급하면 트라파토니감독의 성급한 잠그기가 스웨덴으로 하여금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보는데 잉글랜드가 프랑스에게 87분 승리하고 3분을 내 줘 패배를 했다면, 이탈리아는 85분(엄밀히 말하면 75분이겠지만)을 이기고 5분을 내 줘 승리를 놓쳤습니다.
토티의 공백을 감안하여 이탈리아의 고전을 예상했지만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피를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가투소와 페로타 이상 3명의 미드필더 위에 플레이메이커 카사노 1인을 위치시키고 투 톱 비에리와 델피에로를 전방에 포진한 4-3-1-2 포메이션의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미드필드 압박으로 경기 주도권을 차지하고 강공을 펼칩니다.
덴마크전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해 낸 이탈리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중원 장악 능력은 물론 걱정했던 토티의 백업 역할을 카사노와 델피에로가 번갈아 수행하면서 공격의 흐름을 주도합니다. 만약 스웨덴의 극적인 동점골이 없었다면 선취골을 넣은 카사노나 델피에로가 Man of the Match로 뽑혔지 않았을까 싶네요.
특히 이탈리아는 잠브로타와 파누치의 좌우 윙백의 오버래핑이 돋보였습니다. 미드필드와 함께 아니 미드필드보다도 더 좌우 윙백의 기량차가 승부를 갈랐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스웨덴의 윙백은 잠브로타와 파누치를 막아내지 못할 뿐더로 그로 인해 효과적인 오프사이드 트랩을 펼치지도 못했습니다.
첫 골도 파누치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37분, 오버래핑한 파누치가 크로스를 올리고 카사노가 헤딩슛, 선취골을 넣습니다.
후반 중반까지도 이탈리아의 경기지배는 계속 되는데 트라파토니 감독의 수비지향 선수교체와 스웨덴의 공격지향 선수교체가 맞물리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게 됩니다. 이탈리아는 70분 카사노-피오레, 76분 가투소-파발리, 82분 델피에로-카모라네지의 교체를 통해 미드필드 진영을 조금 수비쪽으로 내리며 빗장을 걸었습니다. 만약 그대로 이탈리아가 승리했다면 다시한번 카테나치오가 칭송을 받을만한 포메이션이었습니다.
스웨덴은 킴 켈스트룀(스타드 렌), 마티아스 존손(브뢴비 IF), 마르쿠스 알벡(아스톤 빌라) 등을 투입시키며 총공세에 나섭니다. 2002월드컵 당시 우리 히딩크 감독께서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여 동점, 역전에 성공한 것과 거의 흡사합니다. 이 승부수는 성공을 하고 종료 5분을 남긴 85분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킵니다.
즐라탄의 감각적인 동점골은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골 들어가는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들더군요. 한준희 해설위원이 '로빙 백 힐킥'이라 칭하던데, 아무튼 네덜란드 반니스텔루이의 독일전 시저스킥과 함께 유로2004 베스트골이라 할만 합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무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경기가 8강 탈락이 확정된 불가리아라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나 최소한 3골 이상을 기록한 뒤 스웨덴-덴마크 게임의 결과를 기대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서두에도 밝혔듯 상당히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하여 이는 추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최근들어 가장 훌륭한 경기 내용을 보인 이탈리아는 즐라탄의 통한의 동점골로 인해 곤란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스웨덴, 덴마크, 이탈리아 어느 나라가 탈락되어도 아쉬울 듯 합니다.
Man of the Match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아약스 암스테르담)
이탈리아의 선취골 안토니오 카사노(AS 로마)
카사노의 골세레너미와 즐거워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카사노의 골에 포효하는 이탈리아 부폰 골키퍼
즐라탄의 극적인 동점골 순간!!!
동점골을 넣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아약스 암스테르담)의 환호
환호하는 스웬덴 서포터
사진출처 : 유로2004 공식홈페이지&SPORT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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