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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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통곡한다! '굿바이 SON' 이런 팀서 못 뛰어, 레알-ATM '동시 러브콜'…'폭탄 발언' 부주장, 먼저 도망친다

기사입력 2025.03.26 17:27 / 기사수정 2025.03.26 17:2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리더십 그룹 일원이자 팀의 부주장을 맡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을 떠날 분위기다.

로메로가 최근 토트넘 의료진의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된 가운데 토트넘도 로메로가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그를 매각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세계 최고의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과의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로메로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나온 데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라리가의 빅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로메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로메로는 최근 토트넘 의료진을 저격하는 느낌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뒤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자신을 괴롭힌 부상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스페인 매체 'AS'에 따르면 그는 "나는 최근 몇 달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사실 나는 예정보다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메로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힘든 시기에서 구해줬고, 내가 다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줘서 항상 감사하다"면서 "그것이 내가 원하는 일"이라고 썼다.

로메로의 경기 후 인터뷰와 SNS에 적은 글 내용을 종합하면 그는 예상보다 더 일찍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대표팀 의료진의 도움이 있었기에 다행히 부상에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런데 현지에서는 이것을 두고 로메로가 토트넘 의료진을 저격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로메로의 인터뷰를 전한 'AS'의 에두아르도 부르고스는 "로메로가 토트넘의 부상 처리 방식에 크게 화를 내고 있다. 문제가 생기는 중"이라며 로메로가 소속팀 토트넘 의료진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고 했다.

이 발언은 그의 이적설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로메로는 올해 6월이 되면 계약 만료까지 2년을 남겨두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재계약을 통해 로메로에게 거액의 급여를 약속, 그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해 로메로를 팀에 잔류시키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로메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고 싶어하는 중. 현재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토트넘은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기 힘들다는 판단이 들어 재계약을 주저하는 상황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로메로와 재계약을 맺길 원하고 있으며, 만약 로메로가 이번 제안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그를 현금화할 계획을 세웠다. 로메로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등 복수의 해외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는데, 토트넘은 로메로가 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를 6000만 파운드(약 1133억원)에 매각할 생각"이라며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제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로메로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는 2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면서 "로메로는 7월1일부터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2년에 돌입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인 로메로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로메로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27경기에 결장했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로메로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주의깊게 지켜봤다"며 로메로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틀레티코가 로메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도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유력지 '렐레보' 소속이자 저명한 언론인으로 평가받는 마테오 모레토는 "우리는 지난 주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언급했다"면서 "오늘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선호하는 또 다른 타깃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아틀레티코는 센터백을 물색 중이며, 그들의 꿈의 영입은 토트넘의 로메로"라고 전했다.

그는 "로메로는 근육 부상으로 인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는 못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의 공격적이고 강한 성격, 그리고 강인함은 그를 의심의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만든다"며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을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했다.



모레토 기자는 그러면서 "로메로는 자신의 미래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 경쟁에 뛰어드는 게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정말 어려울 거라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메로의 상황에 대해 이미 전달받은 게 있다"고 덧붙였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트넘과 로메로 영입을 두고 협상에 돌입하지는 않았으나, 로메로의 측근들과 접촉해 로메로 영입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 로메로의 계약이 아직 2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을 설득하는 과정이 까다롭겠지만, 로메로 본인도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있어 구단끼리 합의한다면 선수와의 개인 협상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모레토 기자의 관측이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몇 주 동안 로메로의 측근들과 접촉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로메로가 이적을 선택한다면 자신들이 그의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면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거래하는 건 어려워 보이지만,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이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를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본인이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부터 로메로와 토트넘은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A매치 기간 동안 나온 로메로의 발언과 그의 이적설이 향후 로메로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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