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는 외면받는 가운데, 올해도 관련 작품이 차고 넘친다.
올해 오연서, 이정재, 박서준, 이엘, 엄정화, 송승헌, 손예진, 송혜교, 공유 등 많은 톱스타들이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작품에 임한다.
그간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작품들은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 올해 종영한, 고현정이 나섰던 ENA '나미브'를 비롯해 2022년 작품 '별똥별',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은 1%에서 3%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선재업고 튀어'에서 변우석이 가수 선재 역할을 맡았고, '뷰티인사이드'에서 서현진이 톱스타 한세계 역할을 맡아 높은 화제성을 거머쥐었지만, 엔터 업계를 기반으로 한 소재는 아니었다.
2015년 방영된 KBS 2TV '프로듀사' 정도가 17.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시청자들은 배우, 가수 등 탑스타에 대한 어느정도의 환상이 있다. 이에 드라마 속 스타들의 멜로나 현실이 확실히 눈길을 끌지 않고 '그사세' 정도로 여기는 면도 있다. 스타들의 연애, 멜로, 현실 등은 예능을 통해서도 해소되기도 하고 실제 연예계 논란, 폭로 등이 더욱 자극적이기 때문에 소재의 한계도 분명하다.
이러한 우려를 딛고 많은 배우들이 차기작으로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택했다. '천천히 강렬하게', '얄미운 사랑', '금쪽같은 내스타', '경도를 기다리며', '버라이어티' 등 알려진 작품만 5개다.
먼저 '천천히 강렬하게'는 송혜교, 공유,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가 출연한다. 특히 노희경 작가의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고, 송혜교와는 11년만 호흡이다.(엑스포츠뉴스 단독보도)
송혜교는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노작가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방송계 몸담은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을 그린 시대극으로 대한민국 쇼비즈니스의 탄생, 그리고 파란만장했던 역사적인 터널을 지나온 사람들의 열정이 노 작가의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길 예정이다.
'얄미운 사랑'은 멜로 장인이 되고 싶은 형사 전문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올해의 기자상 출신’ 정치부 기자에서 연예부로 옮긴 기자 위정숙(임지연)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오연서도 합류했다.
JTBC '경도를 기다리며'는 스무 살, 스물여덟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와 서지우(원지안)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얄미운 사랑'과 '경도를 기다리며 나란히 연예부 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두 작품 모두 올해 방영 예정이다.
지니TV '금쪽같은 내스타'는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 경력단절 톱스타가 꿈을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유쾌한 이야기가 담길 전망이다.
'버라이어티'는 제작 초기로 손예진이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는 아이돌 산업 속에서 펼쳐지는 스릴러를 그리는 작품, '마스크걸'을 연출했던 김용훈 감독의 신작이다. 손예진이 제안받은 캐릭터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떠올리게 하는 사이다 인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는 제작진,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해당 소재의 작품이 색다르고도 깊이있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그 성적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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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