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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IA서 두 자릿수 홈런 포수 나오나...꽃감독도 미소 "수비 잘 되니까 더 좋은 타격 보여줄 수 있어"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3.26 14:45 / 기사수정 2025.03.26 14:45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가 KIA에 5:4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9회말 1사 KIA 한준수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가 KIA에 5:4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9회말 1사 KIA 한준수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가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한준수는 지난 22~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018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한준수는 그동안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1군 첫 시즌이었던 2019년 7경기 20타수 6안타 타율 0.300 2타점의 성적을 올렸고, 2023년 48경기 86타수 22안타 타율 0.256 2홈런 12타점, 지난해 115경기 287타수 88안타 타율 0.307 7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공격과 더불어 수비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존 주전 포수였던 김태군의 부담을 덜었다. 지난해 김태군과 한준수의 수비이닝은 각각 641이닝과 600이닝으로, 지난해 한 팀에서 600이닝 이상 채운 포수가 두 명이나 나온 건 10개 구단 중에서 KIA가 유일했다.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8회말 1사 2,3루 KIA 한준수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8회말 1사 2,3루 KIA 한준수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8회말 1사 2,3루 KIA  한준수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8회말 1사 2,3루 KIA 한준수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이범호 KIA 감독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키움과의 시즌 1차전을 앞두고 "(한준수의) 이닝에 대한 계획은 없다. 하다 보니까 두 선수의 이닝 수가 비슷했던 것 같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볼 배합이 중요할 때는 (김)태군이가 나가는 게 확률상 높았고, 선발이 5명이다 보니 투수의 유형 같은 부분도 체크했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면만 신경 쓸 수는 없다. 선발투수와의 호흡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 선발 포수를 결정한다. 이 감독은 "투수가 첫 번째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점수를 주지 않는 게 하나 치는 것보다도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확실한 것은, 한준수가 성장하면서 KIA의 안방 운영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한준수는 개막 2연전 기간 도루 저지, 블로킹 등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범호 감독은 "원래 타격 능력은 갖고 있던 선수다. 공이 뜨면서 타구가 나오는 부분이 긍정적"이라며 "포수의 경우 수비가 첫 번째인데, 좋은 타격 능력을 갖고 있고, 수비를 하면서 도루 저지를 하다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며 "리드도 그렇고 수비적인 부분이 잘 됐을 때 타격에서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노릴 수 있는 한준수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는 장채근(1988년 26홈런·1992년 23홈런·1991년 17홈런·1989년 10홈런), 박동원(2022년 17홈런), 김무종(1983년 12홈런), 김상훈(2009년 12홈런), 이홍구(2015년 12홈런), 백용환(2015년 10홈런)까지 여섯 명이었다. 한준수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지 지켜볼 일이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가 KIA에 5:4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9회말 1사 KIA 한준수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가 KIA에 5:4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9회말 1사 KIA 한준수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KIA가 8회에만 8점을 몰아치며 NC에 9: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KIA가 8회에만 8점을 몰아치며 NC에 9: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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