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문소리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 캐릭터를 통해 존재감과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이야기로, 문소리는 중년이 된 애순 겸 금명(아이유, 1인 2역)의 엄마를 연기한다.
문소리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결이 다른 인물들을 완성해 나간다. 쉴 틈 없이 수많은 작품을 해오면서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았고 캐릭터에 문소리만의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문소리가 그려내는 '애순'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현실 우리 엄마를 떠오르게 돼 짜증도 났다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에 웃음도 났다가, 미안한 마음에 어느새 눈물까지 흘리게 된다.
특히 문소리는 이번 '폭싹 속았수다' 3막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쓰러진 아이유를 껴안고 비명이 안 나올 정도로 숨넘어갈 듯 소리를 겨우 짜내어 "아가"를 외치며 먹먹함, 아련함, 감정의 폭발까지 담아냈고, 시청자들의 감정을 일렁이게 했다.
딸을 어떻게든 구해내고자 하는 원더우먼 같은 애순의 모습을 통해 문소리는 감정과 상황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렇듯 문소리는 매번 새로운 얼굴을 끼운 듯 다양한 모습으로 공감과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그의 독보적인 감정 열연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면서 안정감을 더한다는 평.
한편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기다리고 있는 애순과 관식의 인생의 사계절, 그 마지막 계절인 '폭싹 속았수다'의 4막은 오는 28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