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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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13년 만 하차 소감 "'동치미' 해방일지 써 내려갈 것" [전문]

기사입력 2025.03.25 23:18 / 기사수정 2025.03.25 23:1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최은경이 '동치미'에서 떠나는 심경을 남겼다.

25일 최은경은 자신의 계정에 "제 마지막 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따로 안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재미나게 하는 게 여러분께 드릴 수있는 가장 큰 인사다 생각해서 신나게 녹화해뒀다"며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하차에 관한 장문을 남겼다. 

그는 "'동치미' 사랑해 주신 분들께 글로라도 인사를 드리는 게 예의일듯해서 짧게나마 여기 남긴다"며 13년 간 '동치미'를 함꼐한 출연자, 제작진,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최은경은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제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가며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제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서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앞으로 동치미해방일지 신나게 써 내려갈 것"이라며 자신을 "동치미 ex안방마님"이라고 쿨하게 표현했다.

한편, 지난 24일 김용만, 이현이, 에녹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 새 MC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 프로그램의 시작인 2012년부터 함께했던 기존 MC 박수홍과 최은경은 마지막 녹화를 마친 상태로, 13년 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이하 최은경 글 전문

어제오늘 어찌나 연락을 많이 주시던지 …
전 워낙 마지막녹화를 몇주전에 해둔터라 암생각없이 여행가 있다가 기사보시고 국제전화가ㅋ 너무많이와서 깜놀
반대로 제가 놀라부렀네요 ㅋ

사실 워낙 소감이나 포부 축사 건배사 등등..뭔가 저에게 모든이목이 집중되는건 부끄러워 죽어도 못하는 성격이라(아닌거같쥬? 그래유)

제 마지막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따로 안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잼나게하는게 여러분께 드릴 수있는 가장 큰 인사다 생각해서 아주 기냥 신나게 녹화해뒀어요

방송에선 부끄러워 못했지만 이리 연락을 해주시고 아쉬워해주시는걸 보니 우리 오랜 동치미식구들 동치미사랑해주신 분들께 글로라도 인사를 드리는게 예의일듯해서 짧게나마 여기 남겨요

13년넘게 함께하며 동치미에 출연해주신 분들 동치미를 만들어주신분들 그리고 동치미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여러분들이 넉넉하게 내어주신 이야기덕에 전 진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의 고민을 통해 제 고민의 실타래를 풀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제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가며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제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서 영광이었구요
앞으로도 동치미 많이 사랑해주세용 진짜진짜 감사했습니다

40대에 시작해서 50대가된 저는 이번에도 젤 먼저 축하(?)해주셨던 (진짜로 톡으로 축하를 해주셨어요 흐흐 동치미 이제그만 담그고 봄나들이 가라고 ㅋㅋ) 유인경작가님의 책제목처럼 오십너머에도 천개의 태양이빛나고 있으므로 앞으로 동치미해방일지 신나게 써내려갈거예요

평생 한번도 일을 쉰적이 없었기에 ㅋㅋ 늘 그렇듯 더 많은 방송에서 초이메종에서 최은경의관리사무소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겠습니다용 감사합니당

동치미ex안방마님올림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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