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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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日 축구 1.5군도 압도적!…사우디전 선발, 1명 빼고 전부 유럽파

기사입력 2025.03.25 19:26 / 기사수정 2025.03.25 19:27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게 2군? 일본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선발 라인업을 통해 엄청난 전력을 다시 입증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세계 최초로 확정지은 뒤 힘을 조금 빼고 나왔음에도 라인업이 대단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 경기를 진행한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미 지난 20일 바레인과의 7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전세계 최초로 확정 지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일본은 앞서 2026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3차 예선에서도 6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19점을 확보했다.

같은 조 2위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5-1로 제압했지만, 일본과의 승점 차이는 9점이며, 현재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2승 3무 2패, 승점 9)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일본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일본은 '세계 최초 2026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됐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은 개최국으로서 자동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일본 대표팀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첫 번째 팀이다. 24일 오세아니아 뉴질랜드가 두 번째 출전국이 됐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 부담을 덜고 나설 수 있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전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몇몇 선수를 소집 해제했음에도 일본은 강하다.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뛰는 스즈키 자이온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스기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다카이 고타(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허리를 지켰다. 나카무라 게이토(랭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공격으로 나섰고 최전방은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출격했다.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직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 세코 아유무, 미토마 카오루, 모리타 히데마사, 미나미노 타쿠미, 우에다 아야세, 도안 리쓰까지 무려 6명이 빠졌다. 그런 일본 대표팀의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 라인업은 그 공백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나섰다.

다만 가와사티 프론탈레에서 뛰는 다카이가 선발 출격하면서 선발 멤버 중 유럽파는 10명이 됐다.



일본 대표팀의 엄청난 전력은 이미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시커다이제스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의 엄청난 강함에 해외 언론이 경악했다"라며 "유럽파 선수로만 세 팀을 만들 수 있다고 놀랐다. 일본은 누구보다 빠르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했다. 이어 "일본 대표팀 최고 장점을 해외파다. 올 시즌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일본인은 120명 이상이다"며 "대표팀 소집 선수 27명 중 22명이 해외에서 뛰고 있다. 특히 공격수와 미드필더 모두 해외에서 뛰고 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시기보다 두 배 많다. 유럽파 선수로만 팀을 3개는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금 일본 대표팀에 자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거의 없다. 



모리야스 감독이 지난 13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는 골키퍼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치 히로시마), 다니 고세이(마치다 젤비아)를 비롯해 수비수에 나가토모 유토(FC도쿄), 다카이 고타(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총 4명이 국내파로 승선했다.

김민재 동료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구보(레알 소시에다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유럽에서 뛰는 기존 핵심 전력들이 모두 합류했다. 

이 외에도 최근 유럽으로 건너간 중앙 미드필더 혼혈 유망주 후지타 조엘 치마(신트 트라위던), 세키네 히로키(스타드 드 랭스), 세코 아유무(그라스호퍼), 다나카 아오(리즈) 등 벨기에와 스위스, 프랑스, 잉글랜드 2부 소속 선수들도 포함됐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일본 대표팀의 선수단 가치는  2억 3200만 유로(약 3671억원)다. 

최고 몸값을 가진 선수는 4500만 유로(약 712억원)의 미토마 가오루다. 구보가 4000만 유로(약 633억원)로 두 번째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등 값어치 높은 선수들이 많다. 전 세계에서 20번째로 가치가 높은 팀이 됐다. 한국 대표팀은 세계에서 38번째로 높은 가치를 가졌다. 

과연 일본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일본 대표팀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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