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7 06:42
연예

"바코드=학생증, 티저=의도 오해"…'언더피프틴' 성 상품화 논란 해명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3.25 18:00



(엑스포츠뉴스 상암, 윤현지 기자) '언더피프틴' 측이 아동 성 상품화 논란이 된 포스터와 티저 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보고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황인영 대표와 용석인 PD가 참석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들 중 인종과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별된 59명 신동들이 비주얼과 퍼포먼스, 가창력까지 갖춘 육각형 매력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결정 후 참가자 포스터에는 노출 의상을 입은 참가자 사진 아래 바코드가 찍혀져 있어 '아동 성 상품화' 논란이 커졌다. 또한 티저 영상에는 동요를 부르던 참가자가 짙은 화장 및 노출 의상을 입고 표정을 바꾸는 모습이 가감없이 공개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는 긴급 보고회를 개최했다.



먼저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는 바코드 논란에 대해 "학생증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SNS 디자인 담당자라고 밝힌 이와의 카톡을 공개하며 "'언더피프틴'이 학교라고 생각했다.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트레이닝하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요즘 학생증에는 바코드와 생년월일이 들어가는데, 생년월일은 참가자들의 개인 정보라서 나이만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NS 디자인을 하시는 분은 30대 여성"이라며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여성노동자가 90%다. 여성노동자들이 성 인지가 바닥일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를 낮게 보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디자인부터 편집, 멘트, 춤을 가르치는 것 모든 것은 여성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9세 여아를 성매매, 성적인 무엇으로 이야기하시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고 덧붙였다. 

황인영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 상품화다', '바코드를 찍었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이야기되는 것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공식 SNS에서 삭제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섹시콘셉트가 강조됐던 티저 영상에 대해서 황인영 대표는 "참가자들이 재능을 멋지게 펼치고 싶어 하는 진짜 모습을 대조해서 반전 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기획 의도였으나 티저 영상은 내러티브가 길지 않고 이미지로 소비돼 의도한 것과 다르게 오해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도 100% 시청자의 마음을 예단하고 갈 수는 없고, 논란이 있을 때 빠르게 대처하고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었다"며 "시청자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그것에 맞추어 미비한 점이 없는지 숙고를 해 봐야 할 시간과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