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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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아내, 몰래 귀금속 팔고 일까지…父 마지막 인사 잇는 미담 '뭉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3.25 20:0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성동일이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또 한 번 전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는 성동일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성동일은 어려웠던 과거를 언급, "난 정말 살려고 밥을 먹고 겨울에 잠자리를 찾아서 간다. 굶으면 죽겠다는 개념이 있으니 못할 게 없다"라며 생각의 변화에 대해 운을 뗐다. 

성동일은 "내 주장이 세고, 아집이 세고, 생각이 많으면 통장 잔고는 0원이다. 그런데 내 것을 다 버리고 남의 말을 잘 들으니 통장에 돈이 쌓이기 시작하더라. 배우는 남이 배우라고 해줘야 한다. 내가 신경 쓸 건 출연료와 현장에서 욕 안 먹는 거다"라는 소신을 전했다. 



아내와의 어려웠던 과거를 회상한 그는 "우리 집사람은 나랑 살 때 빚이 꽤 됐다. 하루는 오징어 회가 먹고 싶은 거다. 집사람이랑 나랑 집을 털어 있는 모든 돈을 찾았다. 만 몇천 원이 나왔다. 집안 돈을 다 턴 게 그거다. 근데도 집사람이 나가서 먹자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파트 관리비를 3개월 이상 안 내면 단전, 단수가 된다고 하더라. 아내가 그때 처녀 때 갖고 있던 시계랑 (귀금속을) 다 팔았다. 이젠 웃으며 이야기하는데 난 몰랐다"며 아내가 자신 몰래 생활비를 위해 했던 노력을 전했다. 

"아내는 그런 거 말 안 한다"는 성동일은 "나중에 보니 진짜 다 팔았더라. 그래서 예능을 시작했다"며 예능인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성동일은 꾸준히 MBC '무릎팍도사', '아빠어디가' 등 방송에 출연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성동일은 딸 빈이와 아내를 처음 만났던 국밥집에서 밥을 먹던 중 눈물을 보였다. 성동일은 "엄마가 아빠 힘들 때 만나 고생했다"며 빚이 있는 자신과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던 아내를 언급했다. 

그는 "배우 자존심에 예능 출연을 못하겠더라. 그런데 누나가 '아내가 감자탕 집에서 설거지하는 거 아냐'고 하더라. 나 몰래 일을 하고 있던 거다. 아내가 방송에 나와 얼굴이 알려져서 남들이 알아볼까 주방에서 설거지를 했다고 한다"며 자신 대신 가장 역할을 했던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꺼냈다. 

또한 부친과 20년을 절연한 채 살았다며 가정사를 고백했던 그는 아내가 자신 대신 손주를 데리고 인사를 다녀왔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성동일은 20년 간 부친과 절연을 했던 가정사를 밝힌 바 있다. 성동일은 "아내가 '아버님 뵙고 왔어'라고 하더라.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준이와 빈이를 데려가 '아버님 며느리다'라고 했다더라. 아버지는 아내 덕에 처음으로 손주를 보셨다. 손주를 안아주시고 3일 후에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이야기에 아내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그랬더니 부탁이 있다며 삼우제를 우리가 지내자고 하더라. 자식도 그런 생각을 안하는데 시아버지를 한 번 본 며느리가 그랬다"며 아내의 제안으로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고마움을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동일이 아내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밝힐 때마다 시청자와 네티즌은 "들을 때마다 대단하신 분", "이런 게 진짜 인연이고 복이다", "아내분 정말 너무 존경스러워요", "파도파도 미담. 대체 어떤 분이신지", "너무 고마웠는지 매번 이야기하시네요. 감동"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가장(멋진)류진 채널, M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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