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불륜에 들키자 상대방을 성폭햄범으로 몰아가 죽음에 이르게 한 실화가 소개됐다.
2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죄와 벌'에는 45세 나이에 자연 임신하며 화제를 모은 김효진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번 실화 속 탐정 사무소를 찾아온 의뢰인은 교사 남편과의 사이에서 중증 자폐아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다.
자폐아 아들의 육아로 부부 모두 지쳐가던 중, 의뢰인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의뢰인은 가정을 생각하며 모른 척 참으려 했지만, 남편과 같이 근무하는 교사 동료인 상간녀는 아내를 계속해서 도발했고 결국 아내는 이혼을 결심하고 증거를 찾아달라며 탐정에게 의뢰했다.
탐정이 포착한 증거로 아내는 이혼과 상간 소송 모두를 진행하려 했지만 상간녀는 "상간 소송하면 불륜이 아니라 '업무상 위계에 의한 성폭행'이라고 할 거다. 내가 기간제 교사라 그쪽 남편이 재임용에 불이익을 줄까 봐 그런 거라고"라며 위자료 5000만원을 받고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자폐아 아들의 치료비로 돈이 필요했던 아내는 모멸감 속에서도 상간녀와 합의하기로 하며 불륜의 증거는 모두 없애버렸다.
그러나 상간녀의 남편이 상간 소장을 보고 학교로 찾아오자, 상간녀는 의뢰인에게 말한 대로 의뢰인의 남편을 성폭행범으로 몰아 교직에서 잘리게 했다.
결국 의뢰인의 남편은 누명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자신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린 상간녀가 본래의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본 의뢰인은 상간녀의 집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그 뒤 의뢰인의 아들에게 '구상권 청구'라는 소장이 도착했다.
상간녀는 "앞서 낸 위자료 비용 5000만원을 의뢰인의 남편에게 청구하고 싶었지만, 이미 사망했기에 상속자인 아들에게 청구한다"고 주장했다.
의뢰인은 탐정의 도움을 받아 상간녀가 이전에 다른 학교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불륜 상대를 성폭행범으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며 자신의 죗값을 회피해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악행을 저지르던 상간녀는 자신을 믿어준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학교에 소문이 퍼지며 직장도 잃게 되었다.
데프콘, 유인나, 김풍은 "올해 최고의 악녀가 등장했다"며 입을 모았다.
김효진도 "단시간에 승모근이 올라오긴 처음이다"라며 상간녀를 향한 분노를 토했다. 이어 "가정을 잘 지킬 수 있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며 세상 모든 불륜이 사라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채널A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