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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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아이 라라, 현역 걸그룹 첫 커밍아웃…"후회 NO, 자랑스러워" [종합] 

기사입력 2025.03.25 09:50 / 기사수정 2025.03.25 09: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하이브의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멤버 라라가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현역 걸그룹 멤버가 커밍아웃한 사례는 처음으로, 이에 많은 글로벌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라라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8살 즈음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았다며 "여자로서 여자를 좋아하는 건 진지하게 여겨지지 않거나 페티시화되기도 하는 게 좀 그렇지 않나. 사실 커밍아웃이란 게 무서울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디션 때 (여자 좋아한다는 말이) 나왔을 때 솔직히 무서웠다. 사람들이 날 받아줄지도 몰랐고 나의 성 정체성으로 인해 데뷔조에 들어가는 기회도 다 망쳐버릴 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라라는 "게다가 저는 유색인종이라는 벽도 하나 더 있어서 두려웠다"고 고백, "주변 사람들과 팬들이 저를 서포트 해주는 게 너무 감사하고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지금은 전혀 부끄럽지 않고 저의 일부분이고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라라는 "팬들이 네 성 정체성에 대해 올릴 때 신경 쓰이냐"라는 한 팬의 질문에 "전혀. 자기가 더 당당해질 수 있도록 격려해줬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난 (성 정체성을) 오픈한 게 너무 좋다. 여러분도 자기 내면과 편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을 돕는 거라면 (내 성 정체성에 대해) 마음껏 얘기해도 된다. 그건 날 진짜 행복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와썹 출신 지애가 지난 2021년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바 있다.

당시 그는 SNS에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하기엔 다소 폐쇄적인 K팝 가요계에서 라라는 현역 걸그룹 중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멤버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한편, 라라가 속한 캣츠아이는 하이브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된 미국 현지화 다국적 걸그룹이다. 

지난해 6월 첫 번째 싱글 '데뷔(Debut)'로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들은 오는 7월 31일(현지시간)부터 8월 3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드 공원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출연한다.

사진=하이브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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