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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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라 부르던 넌 이제 사랑"…'그놈은 흑염룡' 최현욱♥문가영 해피엔딩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3.25 07: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과 문가영이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11회·12회(최종회)에서는 반주연(최현욱 분)이 정효선(반효정)과 화해하고 백수정(문가영)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반주연은 백수정을 지키기 위해 정효선과 거래했고, 정효선은 리뉴얼 프로젝트가 실패할 경우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해외로 떠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반주연과 백수정은 전략기획본부로 복귀해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다행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반주연은 해적왕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오랜 팬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자신을 나무라는 정효선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또 반주연은 백수정이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미국으로 함께 떠나기로 마음먹고 언제든 떠나도 된다며 응원했다. 그러나 백수정은 이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용성에 남을 거예요. 떠날 필요가 없어서요. 후계자의 여자친구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할까 봐 떠나자는 거잖아요? 내가 여태껏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썼던 건 무시당하는 것도 싫고 내가 약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였거든요? 근데 이미 내 곁에는 날 믿고 일해주는 사람들과 날 아끼고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애쓰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날 사랑해 주는 사람까지"라며 기뻐했다.

백수정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들 때문에 떠나고 싶진 않아요. 물론 용성이 내 능력에 맞는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으면 나 다른 데로 갈 거예요. 지금은 아니지만"이라며 다짐했고, 반주연은 "그래요. 수정 씨 마음 가는 대로 해요"라며 다독였다.

특히 정효선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주연에게 사과했고, "내가 잘못했다. 사실은 내가 죽고 싶었다. 내 아들이 아니라 내가 대신 죽었어야 했는데 차라리 내가 죽었더라면 이렇게 고통스럽진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너까지 원망했어. 넌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부모 잃고 누구보다 사랑이 필요한 아이였는데 내가 널 사랑해 주질 못했어. 내가 너한텐 유일한 가족이었는데. 이제 와서 아무 소용 없겠지만 이 말은 꼭 해야 할 것 같았다. 날 지켜줘서 고맙다"라며 눈물 흘렸다. 반주연은 "할머니"라며 정효선의 품에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백원섭(고창석)은 용성백화점 주주로서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했고, 백수정과 함께 우연히 정효선과 마주쳤다. 백원섭은 "안 그래도 여기 오면 회장님 뵐 수 있을까 싶었는데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주연 군 짝으로 우리 수정이 성에 안 차 하시는 거 압니다"라며 털어놨고, 정효선은 "아니오. 차고 넘칩니다. 내가 손자한테 못 준 것들 백 팀장은 다 줬으니까요. 그간의 일들 사과하지. 너무 많은 걸 잘못 생각했어. 그렇다고 다른 기대는 하지 말게. 회사 내에서는 성과대로 평가할 거니까"라며 사과했다.



이후 반주연은 용성백화점 이사로 선임됐고, 백수정은 전략기획본부 실장으로 승진했다. 반주연은 백수정과 커플룩을 입고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관람했고, 흑염룡이라는 이름으로 밴드의 영국 투어를 후원하는 등 전과 달리 좋아하는 것들을 숨기지 않았다.

백수정은 "생각해 보니까 결국 내가 흑염룡의 봉인을 푼 거 맞죠?"라며 질문했고, 반주연은 "그렇죠. 다른 누구도 아닌 수정 씨라서 풀 수 있었던 겁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백수정은 "운명이라서?"라며 물었고, 반주연은 "운명이라서"라며 확신했다.

반주연은 "그 사실 이따 주려고 했는데 받아줄래요?"라며 두 사람의 사연이 담긴 목걸이를 건넸고, 백수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백수정은 '한때 나는 너를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흑역사라고 생각했다. 너에게 위로받고 위로받은 만큼 실망했었으니까. 그러나 운명은 우리를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만들었다. 나는 이제 안다. 모든 운명은 내가 이름 붙이기 나름이라는 거. 절망의 다른 이름이 희망이듯이 흑역사라 부르던 너는 이제 나의 사랑이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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