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것일까. 미국 현지는 다저스 특급 유망주 프리랜드에게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김혜성은 LA 다저스 명단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압박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매체 '피나클 가제트'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혜성과 다가올 2025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다저스 특급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의 경쟁 구도에 관해 썼다.
김혜성은 비시즌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김혜성 영입 후 내야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트 레즈로 트레이드하는 등 김혜성을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내야는 물론 외야수로도 내보내며 쓰임새를 점검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것일까. 미국 현지는 다저스 특급 유망주 프리랜드에게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다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실패한 김혜성이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표로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으나 타격에서 숙제를 남겼다. 시범경기 15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3을 기록했다. 구단 통보에 따라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이동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었기에 구단 결정에 따라야 했다.
다저스는 이후 지난 18~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목표했던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김혜성은 미국에 남아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것일까. 미국 현지는 다저스 특급 유망주 프리랜드(사진)에게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이러한 상황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내야수 중 가장 높은 유망주 랭킹에 오른 알렉스 프리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프리랜드는 현재 다저스 전체 5순위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 71순위 유망주다.
프리랜드는 지난 '2022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5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입단 3년 만인 지난해 트리플A로 승격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50경기 타율 0.253(931타수 236안타) 30홈런 137타점 64도루 OPS 0.785다. 지난 시즌 상위 싱글A와 더블A, 트리플A를 오가며 총합 18홈런과 31도루를 기록할 만큼 호타준족이다.
수비에서도 다재다능을 뽐낸다. 주포지션은 유격수로서 통산 231경기 1998이닝을 뛰었고, 2루수로 8경기 69이닝, 3루수로 7경기 51이닝에 나섰다. 사실상 내야 전포지션을 다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것일까. 미국 현지는 다저스 특급 유망주 프리랜드에게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매체는 "프리랜드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예상되고 있기에 김혜성은 다저스 명단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압박감이 커지고 있다"며 "ESPN에 따르면, 프리랜드는 오는 5월 빅리그 데뷔가 예상되며 2루에서 95경기 정도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담한 이 예측은 팀 내 경쟁구도를 주목하게 된다. 특히 최근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썼다.
프리랜드는 이번 시범경기 김혜성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냈다. 8경기 타율 0.300(10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OPS 1.017을 기록했다. 김혜성보다 표본이 많지 않지만, 적은 기회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것일까. 미국 현지는 다저스 특급 유망주 프리랜드에게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체는 "2025시즌 개막이 다가오며 팬들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다저스 내야에서 누가 주목받을지 궁금해한다. 프리랜드를 향한 기대감과 김혜성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비시즌 중요한 스토리라인 중 하나다"며 "김혜성이 경쟁에서 명단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프리랜드의 기세를 김혜성을 밀어낼지 흥미롭다"고 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미국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트리플A 오클로하마시티도 같은 날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것일까. 미국 현지는 다저스 특급 유망주 프리랜드에게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AFP
사진=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