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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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 실종된 20세 인플루언서, 10일만 사지 부러진 채 발견

기사입력 2025.03.24 08: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두바이에서 실종됐던 우크라이나 국적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사지가 부러진 채 발견됐다. 외신은 이 여성이 포르타 포티의 희생자라고 주장한 가운데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우크라이나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인플루언서 마리아 코발추크(20)가 실종 10일 만에 팔다리와 척추가 부러지고 피투성이가 된 채 두바이 길거리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발추크는 지난 9일 모델 에이전트라는 두 남성과 함께 두바이 한 호텔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이후 연락이 끊겼다. 코발추크의 어머니는 10일 마리아가 남성들과 함께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코발추크는 다음날 두바이에서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코발추크는 19일 두바이 길거리에서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네 번의 수술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그러나 코발추크의 어머니는 딸이 말은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코발추크가 포르타 포티(Porta Potty)의 희생자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포르타 포티는 두바이 인플루언서 업계에서 열리는 파티의 일종으로,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성 착취와 학대가 벌어지곤 한다.

라다 스털링 인권 전문가는 인터뷰를 통해 "두바이에서 혼외 성관계가 합법화됐다. 포르타 포티의 주최자들은 이 법을 적극 활용 중이고, 인플루언서 여성들은 자신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며 위험을 경고했다.

하지만 두바이 경찰은 "조사 결과, 그녀가 혼자 출입이 제한된 건설 현장에 들어갔다가 추락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대중과 언론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개인과 그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사진= 마리아 추발추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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