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가 투수 김광현의 5.2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와 내야수 정준재의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연이틀 문학을 가득 메운 2만 3000명 관중들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모두 탄성을 내질렀다. SSG 랜더스 내야수 정준재가 과거 팀에서 뛰었더 '악마 2루수' 정근우가 떠오르는 맹활약으로 팀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SSG는 23일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5-2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 6-5 승리에 개막 2연승을 달린 SSG는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1위에 올랐다.
0의 균형은 3회 깨졌다. SSG는 3회 말 선두타자 고명준의 볼넷과 안상현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첫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박지환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최지훈이 행운의 중전 안타를 날려 1사 만루 기회로 이어졌다. 이어 정준재가 상대 선발 투수 로그의 높게 날아온 속구를 공략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4회 초 한 점을 내준 SSG는 5회 말 2사 1, 3루 기회에서 다시 정준재가 로그의 초구 속구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은 5.2이닝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시즌 첫 승 요건을 충족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SSG는 7회 말 최지훈의 적시타와 에레디아의 희생 뜬공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 랜더스가 투수 김광현의 5.2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와 내야수 정준재의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투수 김광현의 5.2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와 내야수 정준재의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투수 김광현의 5.2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와 내야수 정준재의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은 에이스의 호투와 팀의 미래인 야수 영건들의 활약으로 개막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광현이가 에이스답게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탈삼진과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야수에서는 (정)준재가 어제 아쉬움을 만회하는 활약을 펼쳐줬다. 3타점으로 공격에서 맹활약했지만 2회 초 호수비를 통해 선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박)성한이의 공백이 걱정됐지만 (안)상현이가 그 걱정을 지우는 활약을 펼쳤다. (최)지훈이와 (박)지환이도 멀티 안타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며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모두가 합심해 거둔 승리라는 걸 잊지 말고 다음 경기에서도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개막 2연전 만원관중을 만들어 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개막전 3타수 무안타에 실책까지 범했던 정준재는 다음 날 2안타 3타점으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정준재는 "어제(22일) 개막전에 임하면서 야구를 한 뒤 가장 긴장했던 듯싶다. 지난해 5위 결정전 때는 오히려 즐겼는데 이번 개막전은 즐기기 쉽지 않더라. 약간 몸이 붕 떠 있는 느낌일 정도였다"며 "어제 실책 뒤 더 긴장했는데 다행히 오늘 다이빙 캐치 호수비 뒤 긴장이 완전히 풀렸다. 그 덕분에 타석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상대 좌완 로그를 공략한 포인트는 속구였다. 정준재는 "속구는 항상 자신이 있어서 딱 노림수를 가지고 들어갔다. 두 번째 타점 타석 때 초구 공략이 딱 노림수였다. 첫 번째 타점 타석에선 콘택트 위주로 짧게 치자는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날 시즌 첫 승을 달성한 김광현을 정준재 활약을 두고 "정근우가 떠오르는 수비였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정준재는 "제2의 정근우라는 말은 아직 과분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확실히 그렇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그래도 이제 자신 있게 주전 2루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SSG 랜더스가 투수 김광현의 5.2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와 내야수 정준재의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투수 김광현의 5.2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와 내야수 정준재의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
사진=문학, 김근한 기자/SSG 랜더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