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 도중 상대 팀 선수를 언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김)도영이는 어떻게 됐습니까?"라고 취재진에게 물었다. 전날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몸 상태가 궁금했던 이호준 감독이다.
전날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3회말 1사에서 좌전 안타를 친 뒤 1루 베이스를 지나 2루로 달리다가 다시 1루로 귀루했는데,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트레이너가 그라운드에 나와 김도영의 몸 상태를 살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체 사인이 나왔다. 더그아웃에서 대기하던 내야수 윤도현이 대주자로 투입됐고, 김도영의 시즌 첫 경기가 그렇게 끝났다.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다. KIA 관계자는 23일 "김도영 선수가 어제(22일) 선한병원에서 1차 MRI 검진을 받았고, 서울에 위치한 병원 두 곳(세종스포츠정형외과, 리온정형외과)에 영상을 보냈다. 선한병원을 포함해 병원 세 곳 검진 결과 모두 다 일치했다. 그레이드 1 판정이 나왔다"며 "2주 뒤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으로, 그때 정확한 복귀 시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회복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김도영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KIA는 23일 경기에 앞서 김도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호준 감독은 이 소식을 접하지 못한 상황에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취재진으로부터 김도영의 상황을 들은 뒤 "그레이드 1이 나왔나"라며 "어제 경기가 끝나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모든 팬들의 유니폼이 김도영 선수의 유니폼이더라"고 얘기했다.
상대 팀 사령탑이긴 하지만, 김도영의 부상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 감독은 "김도영 같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프로야구 전체적으로 좀 손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한편 양현종을 상대하는 NC는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라일리 톰슨이다. 라일리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9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 1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 선발로 등판해 8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32의 성적을 올렸다.
이호준 감독은 "오늘 라일리는 컨트롤, 스트라이크 볼 비율을 지켜볼 것이다. 구위는 좋은 선수인데, 변화구 던질 수 있는 타이밍이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좀 고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시범경기 때 이닝에 비해 투구수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맞춰잡는 피칭으로 가면 어제 로건 앨런처럼 길게 갈 수 있을 것이다. 로건도 어제 그렇게 6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 라일리가 이닝마다 공을 얼마나 던지며, 그걸 계산하면서 다음 투수를 준비하려고 한다. 투구수는 9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