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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품었나?' 노시환 생애 최초 개막전 홈런!…벌써 누웠다, 한화도 웃었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3.23 02:39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대포를 가동하며 '홈런왕 탈환' 도전에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첫 타석에서 2회초 첫 타석 3구삼진으로 물러났던 노시환은 4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3루수 방면의 땅볼성 타구가 파울라인 안쪽을 타고 흐르며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후 노시환은 시즌 첫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노시환은 8회초 담장을 넘기며 시즌 첫 홈런과 타점, 득점까지 추가했다. 3-1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 KT 원상현을 마주한 노시환은 3볼의 노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 145km/h 직구를 타격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릭 135m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과 한화의 시즌 1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난 한화는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완성했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친 후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친 후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한화 이글스


2019년 데뷔한 노시환이 개막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1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던 2023시즌에도 개막 3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올렸고, 24홈런이 나온 지난해에도 개막 3경기 째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바 있다. 올해는 정규시즌 출발과 함께 시원하게 담장을 넘겼다.

그리 좋은 페이스는 아니었던 스프링캠프부터 홈런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2군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지난 시범경기에서도 11일 문학 SSG전과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홈런왕을 받으며 기대가 높아졌던 지난해, 노시환은 어깨와 허벅지의 자잘한 부상으로 시즌을 완벽하게 치르지 못했고, 136경기에 나서 143안타 24홈런 89타점 88득점 타율 0.272을 기록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분명 아쉬움도 남는 성적이었다.

노시환은 "좋은 성적을 내고, 나름대로 타격에 대한 것들이 정립이 됐다고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자만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것들이 안 되니까 많이 헤맸다. 초반에 성적이 안 났고, 떨쳐내려고 했는데 계속 안 되더라. 그래서 확실히 타격이라는 게 정말 쉽지 않구나를 느꼈다"며 '일관성'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 그리고 노시환은 홈런왕 탈환을 선언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면서 개막에 맞춰서 좋은 시작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던 노시환은 정확히 첫 경기부터 뜻깊은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친 후 선수단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친 후 선수단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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