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5 23:36
연예

"뇌진탕 충격" 이용식, 딸 수민♥원혁 결혼 반대한 진짜 이유 (동치미)

기사입력 2025.03.23 06: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위 원혁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22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용식 사위 원혁은 곁을 내어주지 않는 장인에게 속상함을 토로하며 아들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이용식은 "솔직하게 모든 걸 고백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용식은 딸 수민의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로 "사실 반대도 아니었지만 원혁이 마음에 안 들어서는 절대 아니다. 내 눈에 딸 수민이는 아직 아기로 보인다. 어느 때 보면 그 모습과 얼굴과 하는 행동, 한마디 한마디가 고3 졸업생 같아 보였다. 스무 살 때도 그렇고 서른 살 때도 그렇고 모든 아빠들이 딸을 생각하는 건 똑같다고 생각한다"라며 수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들려줬다.



이용식은 "그런데 어느덧 느닷없이 수민이가 남자 친구를 만나달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뇌진탕이 뭔지 그때 알았다. 그 얘기를 듣고 휘청거리면서 벽을 짚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거다. 결국 둘이 결혼했다. 동료, 선후배 코미디언들이 왜 이렇게 어색해하냐고 아들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 나름대로 '그래. 쟤는 내 아들이야'라고 마음, 뼈에 집어넣었다. '아들이야' 하고 문 열고 들어오는 걸 보는데 아들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보는 순간 생김생김이 눈이 옆으로 쫙 가있고 키는 위로 가 있고 난 동그랗고 배도 좀 나오고 토실토실인데 원혁은 길쭉길쭉하다. 아무리 봐도 내 아들 아니다. 결국은 백년 손님이다. 누가 백년손님을 지었는지 기가 막히다. 손님이다"라며 사위와의 이질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벽에 물 마시러 거실에 나오는 순간 어떻게 그렇게 딱 마주쳤다. 마주치자마자 내가 90도로 인사했다. 내가 인사하니 같이 인사하더라.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그러면서 어색해서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솔직히 섭섭한 건 나에게는 말을 잘 안 한다. 내가 없는 거실에서는 웃음꽃이 핀다. 하하 호호 수민이 웃지, 수민이 엄마 웃지, 얘까지 크게 웃는다. 나도 거기에 끼고 싶다. 기침하면서 거실로 딱 나가면 조용해진다"라고 이야기해 원혁은 원성을 들었다.

이용식은 "내가 나가면 대화가 딱 끊어진다. 엉뚱한 얘기를 하더라. 전혀 관계가 없는 경제 얘기를 하고 있다. 내가 갑자기 나타나면 말이 끊어지니까 문을 열고 무슨 이야기 하나 보면 장모에게 갖은 애교를 부린다"라며 자신에게만 무뚝뚝한 사위 때문에 서운해했다

그러면서도 "너와 나는 합가를 해서 사는데 우리가 36년 계약했나. 너와 같은 아들 둔 적은 없다고 얘기했지만 너 같은 사위 둔 적은 있다. 영원히 너는 나의 사위라는 걸 '동치미'를 통해 이야기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