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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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도영, MRI 검진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더블 체크 예정" (광주 라이브)

기사입력 2025.03.22 16:35 / 기사수정 2025.03.22 16:55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두 타석 만에 교체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김도영은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친 김도영은 두 타석 만에 시즌 첫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2구 헛스윙 이후 NC 선발 로건 앨런의 3구 직구를 잡아당겼다. 3루수 김휘집이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은 외야로 향했다. 공식 기록은 김도영의 인타.




그런데 김도영은 출루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1루 베이스를 통과한 뒤 2루로 향하다가 다시 1루로 돌아왔고,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그라운드에 나와 김도영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체 사인이 나왔고, 결국 김도영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더그아웃에 있던 '입단 동기' 윤도현이 대주자로 투입됐으며, 4회초부터 김도영 대신 3루 수비를 소화했다.

김도영은 정확한 부상 부위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을 진행했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 선수가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정확한 상태는 더블 체크를 하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23일)이 일요일이라 검진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1차 검진에서는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지난해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활약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팀의 통합 우승과 함께 해피엔딩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등 여러 상까지 휩쓸었다.

김도영은 최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일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어느 때보다도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 경기 영상도 막 찾아서 봤다. 뭔가 끓어오르는 느낌"이라고 20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 나온 만큼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2차 검진이 남아있긴 하지만, 당분간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8회말 무사 1·2루 홍종표의 타석에서 전광판을 통해 김도영의 검진 결과가 송출되자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햄스트링으로 불리는 허벅지 뒤 근육은 야구는 물론 모든 운동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부위로 꼽힌다. 달리기가 필수적인 스포츠 특성상 햄스트링에 통증이 느껴지면 정상적으로 달릴 수가 없다. 걸을 때도 불편한 경우가 있다. 최근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이 역시 김도영처럼 왼쪽 허벅지가 불편해 지난해 가을 두 차례나 쉰 적이 있다. 각각 3주씩 재활했다. 

김도영도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A는 8회초까지 1-2로 끌려갔으나 8회말에 대거 8점을 내면서 9-2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불펜투수들이 6회초 2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빠진 가운데 '핵타선'으로 불리는 KIA 화력이 8회에 불을 뿜었다.

KIA는 이번 시즌 KBO리그 1강으로 꼽히는 등 지난해 핵타선과 제임스 네일, 양현종 등 투수들의 역량이 우수해 시즌 초반부터 질주할 것으로 여겨졌다. 특히 지난 시즌 타격에 물이 오르며 30-30 클럽에 가입, '한국의 이치로'라는 평가까지 얻은 김도영이 올해 업그레이드 타격을 선보일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간판 스타가 다치면서 긴장을 단단히 하게 됐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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