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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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파마약 독해 헐떡이던 母, 호강시켜주고 싶었다" 눈물 (행복해다홍)

기사입력 2025.03.22 09:53 / 기사수정 2025.03.22 09:5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수홍이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서 돈을 벌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21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서는 '박수홍 5개월아기 재이와 용산공원 산책, 강연, 일, 육아, 슈퍼맨 아빠, 쎈언니, 토크콘서트'라는 제목의 영상의 게재됐다.

이날 박수홍은 딸 재이와 함께 공원을 찾았다. 재이는 새로운 풍경이 신기한 듯 공연 이곳저곳을 바라봤다. 산책 후 강연을 가게 된 박수홍은 "잘하고 오겠다. 걱정하지 마라. 재이가 곁에 있으면 엄마하고 아빠하고 정말 잘할 수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잠시 후 박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 박수홍은 "어릴 때 아버지가 사업이 망하시고 가난이라는 것과 같이 살았다. 천장이 주저앉아서 머리 위로 쥐가 떨어진 적도 있다. 연탄가스를 마셔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치미가 최고다"라며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학교 다녀오면 어머니 가게에 앉아있다가 달동네에 있는 우리 집까지 가기 위해서 어머니를 밀어드렸다. 그때 어머니가 40대 초중반이었는데도 파마약이 독해서 숨을 헐떡이셨다. 그때 제가 초등학생인데 '우리 어머니 고생하는 거 멈추게, 호강시켜주게 나 성공하게 해주세요. 제발 소원입니다'라고 기도했다"고 털어놨다. 



처음 돈을 벌기 위해서 미용실에 들어갔다는 박수홍은 "그중 한 미용사가 저를 예뻐하는 강도가 세졌다. 스무 살인데 엉덩이를 치는데 참게 되더라"며 성희롱을 당한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나쁜 일만 생겼다. 시험 봐도 떨어지고 사기당하고 열심히 했는데도 안 되더라.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어머니 위해서 성공하고 싶었던 건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박수홍은 "91년도 개그맨 시험을 보는데 우리 동기들이 세계 최고 쟁쟁했다. 그 사이에 어떻게 붙었을까 지금도 신기하다"며 웃었다.

끝으로 박수홍은 최근 알려진 안타까운 가족사를 언급하며 "제가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려진,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한테 버림받았는데 어떻게 이겨내겠나. 나만 없어지면 편할 거라 생각했다. 이 생각으로 매일 산 절벽에 올라갔다. 정말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근데 아내가 슬리퍼 신고 저를 찾아왔다. 내가 너무 괴로워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아내가(손을 잡아줬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유튜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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