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3.22 07:0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세븐틴이 일부 멤버들의 입대로 인한 '군백기'를 앞두고 팬들과 인사했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아홉 번째 팬미팅 '2025 SVT 9TH FAN MEETING <SEVENTEEN in CARAT LAND>'(이하 '캐럿 랜드')가 21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캐럿 랜드'는 세븐틴의 팬미팅 브랜드로, 올해 처음 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티켓은 멤버십 선예매 오픈 당일 완판, 세븐틴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5만 8000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다만, 3월이라는 아직은 추운 날씨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탓에 '추위'가 계속해서 언급됐다.
멤버들은 "춥죠?", "추운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인삿말을 건네며 걱정을 드러냈고, VCR이 나오기 전에는 따뜻하게 하면서 영상을 보라는 당부의 말을 하기도 했다. 공연의 막바지, 엔딩 멘트를 하면서도 추운 날씨에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에스쿱스는 "이렇게 추운 걸 예상 못했는데, 이 날짜에 잡은 건 한 명이라도 같이 있을 때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멤버 정한이 지난해 9월 26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고, 원우도 오는 4월 3일 대체 복무에 나서는 것.
군백기를 맞는 멤버들이 생기는 상황을 언급한 에스쿱스는 "비록 지금 정한이 없지만 나중에 몇 년도가 되든 13명이 모였을 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며 "10년 동안 걸어오면서 많은 스태프분들 도움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서로 힘이 되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어 팬들에게도 "제 20대를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캐럿분들이 있어 작년 제 30대의 시작이 행복했다. 30대도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4월 3일 입대를 앞둔 원우가 소감을 말했다. 그는 "좋은 추억 쌓고 가게 돼 기분이 좋고, 잘 다녀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뒤에 촬영도 몇 개 남긴 했는데 이렇게 보여드리는 게 마지막이다. 또 다시 입김이 눈앞을 가리는 날 돌아오도록 하겠다"는 인사와 함께 '휴지통'을 열창했다.
한편,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세븐틴은 일부 멤버들의 '군백기'와 별개로, 각종 해외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4월 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펼쳐지는 '테카떼 팔 노르떼 2025 (Tecate Pa’l Norte 2025)'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해 헤드라이너로서 무대를 꾸미며, 24일과 26일~27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 5월 10일~11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SEVENTEEN 2025 JAPAN FAN MEETING 'HOLIDAY''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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