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엔트리가 확정됐다. 몇몇 구단들은 페넌트레이스 시작에 앞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KBO는 21일 오후 오는 22일 잠실(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 문학(SSG 랜더스 vs 두산 베어스), 대구(삼성 라이온즈 vs 키움 히어로즈), 광주(KIA 타이거즈 vs NC 다이노스), 수원(KT 위즈 vs 한화 이글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시즌 개막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올해 입단한 전체 280명의 신인 선수 중에는 8명이 프로 데뷔 시즌 개막전을 1군에서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13명과 비교하면 5명이 줄었다.
리빌딩을 진행 중인 키움은 내야수 여동욱과 전태현, 외야수 권혁빈 등 3명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슈퍼루키' 정현우의 경우 다음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주중 3연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이 부상 여파로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도 강속구 파이어볼러 신인 정우주, 좌완 권민규 등 2명의 루키가 선배들과 함께 개막전을 맞이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배찬승, KIA 타이거즈 박재현, LG 트윈스 우완 김영우 등도 데뷔 첫해 개막전부터 1군 더그아웃에서 대기한다.
몇몇 구단들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발목을 잡혀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SSG는 KBO리그의 '리빙 레전드' 간판타자 최정이 부상으로 당분간 재활에 전념하게 됐다.
SSG 구단은 지난 20일 "최정 선수가 지난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수비 훈련 과정에서 우측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구단은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을 진행했고,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와 셋업맨이 동시에 이탈했다. 곽빈, 홍건희가 각각 내복사근 부분 손상,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오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 트윈스 마무리 장현식이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발목 부상 여파로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도 2025 시즌 마무리로 낙점한 장현식이 개막을 함께하지 못한다. 장현식은 지난겨울 KIA 타이거즈에서 LG 트윈스로 FA(자유계약) 이적했다.
LG는 불펜보강을 위해 장현식에게 4년 최대 52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장현식은 지난 2월 LG의 미국 스프링캠프 기간 왼쪽 발목을 다친 여파로 100%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다.
한편 2025 시즌 개막전은 10개 구단 모두 국내 투수가 아닌 외국인 투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선발투수 10명이 모두 외국인 투수로 채워진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오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막하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에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르 상대로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잠실에서는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 LG는 올해 새롭게 영입한 요니 치리노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한화 코디 폰세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KT는 올해 키움에서 이적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마법사 군단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수원 홈팬들 앞에 선다.
문학은 두산 콜어빈, SSG 드류 앤더슨이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안방 광주에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출격한다. KIA에 맞서는 NC는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내세웠다.
대구에서는 삼성 아리엘 후라도, 키움 케니 로젠버그가 맞붙는다. 후라도는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KBO 친정팀 키움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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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