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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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두산 마운드, 곽빈-홍건희 부상 이탈…4월 초 재검진 [오피셜]

기사입력 2025.03.21 20:50 / 기사수정 2025.03.21 20:50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왼쪽)과 홍건희가 각각 내복사근 부분 손상,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오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왼쪽)과 홍건희가 각각 내복사근 부분 손상,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오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마운드의 기둥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악재를 맞았다.

두산은 21일 "홍건희는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곽빈은 내복사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오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홍건희는 지난 16일 투구 훈련 중 우측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었던 상황에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곽빈은 지난 20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 투구 중 좌측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이후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가운데 뜻하지 않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두산 구단은 "홍건희와 곽빈 모두 다음달 초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곽빈은 2024 시즌 30경기 167⅔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표를 받았다.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건 옥에 티였지만 리그 전체에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점을 고려하면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두산은 곽빈이 올해도 콜 어빈, 잭 로그에 이어 3선발로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었다. 일단 2025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이탈은 불가피해졌다.

홍건희의 부상도 두산 불펜에 엄청난 악재다. 홍건희는 2024 시즌 65경기 59⅓이닝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3으로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홍건희가 개막전을 함께하지 못하게 되면서 필승조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좌완 이병헌, 마무리 김택연 등 젊은 투수들이 건재하기는 하지만 베테랑 홍건희의 공백을 메우는 게 관건이 됐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024년 페넌트레이스 74승 68패 2무, 4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23 시즌 74승 68패 2무에 이어 2년 연속 5할 승률 이상을 거두고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두산은 페넌트레이스 4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쓴맛을 봤다. KT 위즈와 맞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연거푸 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군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 시즌부터 치러졌다. 정규리그 4위팀의 홈 구장에서 1, 2차전이 모두 펼쳐진다. 4위팀은 1승의 어드밴티지까지 부여받는다. 4위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에서 진행되는 만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팀의 업셋(Upset)은 2023년까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2025 시즌 도약을 위해 스토브리그 기간 바쁘게 움직였다. 먼저 외국인 선수를 모두 새 얼굴로 바꿨다. 마운드는 콜어빈과 잭로그, 외야수 토마스 케이브를 영입했다. 

두산은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2022 시즌 신인왕에 오른 우완 정철원을 롯데 자이언츠로 보내고 3년차 외야 유망주 김민석을 데려왔다. 

두산은 일단 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페넌트레이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콜어빈을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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