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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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런 비극이…故 김새론 향한 역대급 폭로전, 절친까지 등장→유족은 편지 공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3.21 19: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미 망자가 된 故 김새론을 향한 폭로전이라니. 역대급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0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열흘 넘게 故 김새론을 둘러싼 이슈들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유족이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유족은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의 영상으로 인해 김새론이 생전 고통을 호소했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진호는 지난해 김새론이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올린 김수현과의 투샷을 두고 "본인이 과거에 이만큼 잘 나갔다는걸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충동적으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김새론을 향해 많은 비난이 이어진 바 있다.

이에 더해 당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도 김새론이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의도를 모르겠다", "사실무근" 입장을 내면서 김새론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자숙 중 사생활 논란을 자초하는 이미지로 전락했다.

김새론은 논란 당시 입장문을 적어뒀으나 게재하지 않았다. 해당 입장문은 유족으로부터 뒤늦게 공개됐고, 입장문에는 김수현과 사귄 날짜가 구체적으로 쓰여있었으며, 김수현과의 사진을 올린 이유는 김수현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올리게 된것이라고 적혀있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의 열애를 인정하지 않다가 증거로 제시된 여러 사진이 공개되자 "성인 이후 교제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시작된 각자의 주장들, 자신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故김새론을 둘러싼 폭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김새론의 결혼, 낙태설까지 나와 공분을 사기도 했다.




어제(20일)에는 김새론 절친까지 등장했다. 이진호의 채널을 통해 김새론 절친과, 김새론의 새로운 소속사 측 매니저 A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것. 녹취록에 따르면 올해 2월 16일, 김새론이 사망한 날 김새론의 절친과 A씨는 통화를 했다. 김새론의 절친은 A씨에게 김새론의 남편이 김새론에게 폭행과 협박을 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충격 녹취! 故 김새론이 힘들어했던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해당 녹취록을 공개했다. 자신의 영상으로 인해 힘들어했다는 게 아님을 주장하기 위해 고인이 생전 결혼과 낙태를 했다는 것에 더해 남편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선넘은 사생활을 폭로한 것. 

네티즌들은 본질을 흐리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사망 당일인데 절친의 목소리가 덤덤하고 여유가 넘친다며, 절친이 아닌 아는 사람이며 짜집기 영상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같은날 유족은 고통을 호소하며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손편지 3장을 공개했다. 모친이 김새론에게 적은 손편지 3장에는 "사랑하는 내 딸 새론아. 따뜻한 곳에 있니? 아픈 건 괜찮아?"라는 글로 시작된 장문의 글이 담겼다.



모친은 "꽁꽁 언 마음은 어째 따뜻해질 생각을 하지 않아. 네가 입던 옷도, 네가 쓰던 짐도, 아무것도 버릴 수가 없어서 그대로 들고 있어. 네가 입던 잠옷엔 남아있는 네 체취로 아직도 빨지 못하고 안고 자"라며 김새론을 그리워했다. 

또한 "죽을 거라고, 죽을 거라고 그렇게 몸부림치더니 편안해졌니? 혹시 죽으면 친구들 많이 올 거라고 까불더니 정말 많이들 와줬었대.. 항상 아기 같았는데 우리 딸 정말 잘 살았구나 싶었어. 정말 큰 위로가 됐고. 우리 딸 원래 모습 아는 분들이 이렇게 많아 힘도 낼 수 있었어. 찾아온 사람들 다 봤지? 돈이 뭐라고. 조금 더 옆에 있을걸.. 일한다고 마지막 순간을 옆에서 지켜주지 못했어. 무서웠지? 지나고 나니 이것도 저것도 모두가 후회만 남아"라며 자책했다.

특히 "이젠 나보고 뭘 자꾸 해명하래. 나보고 뭘. 도대체 왜. 난 그저 너를 이렇게 보낼 수 없었던 건데. 그저 나한테 거짓말쟁이로 만든 걸 사과 해달라는 것과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랐을 뿐인데. 돌아온 건 내 존재를 부정당하는 말과 나보고 해명하라는 말뿐이야"라며 현상황에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이 시끄러웠지?' 미안해 론아. 이제 조용히 너를 보내줄 수 있게 할게"라며 고인이 된 딸을 향한 여러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폭로전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새론 유가족은 이진호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며, 어제(20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유족과 가세연을 고발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으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가 촬영된 사진으로 대중에게 공개돼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는 사진”이라며 “향후 행위가 반복될 우려가 있기에 부득이 김새론 유족들에 대한 고발도 진행하게 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세상을 떠난 고인을 두고 팽팽한 주장을 이어가며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지게 된 상황, 역대급 비극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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