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유승준(스티븐 유)이 국가를 상대로 한 3차 소송 중 근황을 전했다.
21일 유승준은 개인 채널에 "한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고, 한 문이 열리면 또 다른 문이 닫힌다. 열렸다고 가라는 뜻이 아니고 닫혔다고 열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업로드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 속 유승준은 맑은 하늘 아래에서 햇살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어 유승준은 "나는 묵묵히 내 아버지가 가라는 길로 걸어갈 뿐이다. 사람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간에... 이제는 내게 더 이상 중요치 않다"라고 말을 이었다.
또한, 유승준은 해시태그를 사용해 '사랑한다', '축복한다', '대한민국', '잘될거야', '끝내는' 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유승준이 법무부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1차 변론기일이 진행됐고, 이날 법무부는 "대한민국 공공 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유승준의 입국 금지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한 바 있다.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던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한 뒤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법무부는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유승준에게 입국금지 처분을 내렸고, 이후 유승준은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유승준은 두 차례의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지난해 LA 총영사관이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해 세 번째 법정 싸움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승준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