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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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민호 성공했다고"…웃어넘기는 '만 11살' 내공의 힘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3.22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현역가왕2' 최연소 참가자로 도전장을 던진 황민호가 감성 보컬과 독보적인 장구 퍼포먼스로 강렬한 존재감과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현역가왕2'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팬덤을 단단하게 만들며 '트로트 신동'을 넘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가능성을 엿보였다. 

MBN '현역가왕2'에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 황민호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데뷔 처음으로 단독 인터뷰를 가진 황민호는 '현역가왕2' 경연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이어나갈 활동 계획 등을 직접 밝혔다. 

황민호는 '현역가왕2'에서 트로트뿐 아니라 국악,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무대를 소화하며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또한, 우여곡절 과정 속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로 감동을 안겼다.



'현역가왕2'에 앞서 '보이스킹'과 '미스터트롯2' 등 거듭된 경연 도전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황민호. 그는 "그동안 경연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하며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스스로도 성장했다고 느낀다. 현장에서 다른 형, 삼촌들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현역가왕2'가 더욱 특별한 성장의 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내로라하는 현역 가수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지면서 고퀄리티 무대가 쏟아졌기 때문. 황민호는 "저는 형, 삼촌들의 무대를 보고 배우기 위해 '현역가왕2'에 도전했다. 형, 삼촌들은 물도 많이 마시고 화장실도 자주 다녀올 정도로 긴장을 많이 하던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형들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조금은 긴장이 될 때가 있었다. 그럴 때면 예전부터 친했던 (김)수찬 형이 '어차피 너는 잘 하니까 걱정하지마'라며 긴장을 풀어줬다. 수찬 형은 '현역가왕2'에서 만나 정말 반가웠던 만큼 의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황민호는 '현역가왕2' 최강 막내답게 사랑을 독차지하는가 하면,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힐 만큼 형, 삼촌들을 제압하기도 했다. 자체평가전 무대부터 감성과 퍼포먼스 실력을 두루 갖춘 황민호의 존재감은 '현역가왕2'에서 단연 빛났고, 다른 참가자들의 리스펙을 절로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그중 본선 2차전 에이스 대결에서 황민호가 선보인 '어매' 무대는 레전드 무대로 손꼽히기도. 당시 황민호는 어머니를 향한 진심 어린 감정을 쏟아냈고,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하는 그의 모습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무대 말미, 눈물을 쏟아내는 황민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눈물을 훔쳤다. 

황민호는 '어매' 무대 당시 눈물을 쏟은 이유를 두고 "우리팀 형, 삼촌들이 생각나서"라고 밝혔다. "물론 엄마를 생각하며 노래를 불러야 하는 곡이 맞지만 함께 고생하는 형, 삼촌들이 생각났다"는 것. 

"형, 삼촌들은 결승전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꼭 올려보내주고 싶었어요. 이때 우리 팀이 꼴찌라서 부담감이 컸던 만큼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 것 같아요. 제 무대 결과에 따라 형, 삼촌들이 올라갈지 못 올라갈지 결정나기 때문에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래불렀어요."



황민호는 팀 미션을 함께한 김수찬, 신승태, 박구윤, 공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거듭 표현했다. 그는 "제가 아직 어리다 보니까 직접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많지 않다. 이번에는 팀 미션을 함께하며 친해져서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통화도 자주하며 우정이 생겼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신승태와 친분이 두터워졌다는 황민호는 "(신)승태 삼촌은 무대할 때 눈빛이 바뀐다. 평소 저를 바라볼 때 눈빛은 너무 다정한데 무대에만 올라가면 갑자기 다른 사람 같아서 너무 신기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신)승태 삼촌과 많이 친해졌다. 저와 대화가 잘 통하고, 저를 잘 챙겨줘서 좋았다. 삼촌과 통화를 자주 나눈다. 저도 삼촌이 보고 싶어서 전화한 적 있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처럼 형, 삼촌들의 응원과 사랑 속에서 무럭무럭 성장한 황민호는 스스로도 얼마나 더 음악적으로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동시에 키, 변성기 등의 신체적 성장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변성기가 오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변성기만 조심하라'고 걱정을 많이 해주세요. 자칫 잘못하면 지금의 목소리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 걱정되기는 하지만, 지금 할 수 없는 중저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도 돼요.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을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들어요." 

"키가 작은 편이라 필라테스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가족 중 키가 180cm 넘는 분이 없기 때문에 목표는 173cm로 잡고 있어요. 스트레칭을 하니까 자세도 좋아지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키 크려고 노력 중이에요. 또 10시 전에 잠을 자야 한다고 해서 9시 30분 전에는 잘 준비를 다 해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가수 황민호'부터 만 11살의 '소년 황민호'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은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조명되고 있다.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형과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고, 오는 4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출연해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전참시'를 통해 부모님, 형과 함께 사는 4층 규모의 단독주택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황민호는 4층을 연습실로 활용, 장구 연습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해 음악적 열정을 엿보여 많은 관심을 자아낸 바 있다. 

황민호는 "4층집에 산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황민호 성공했다'는 말을 한다고 하더라. (웃음) 이런 반응이 재밌다. '전참시' 촬영할 때 저를 너무 신기하게 바라보는 표정도 재밌더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며 자신을 둘러싼 대중의 다양한 시선을 즐기는 모습으로 노련한 면모를 과시, 내공 넘치는 미소를 엿보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개인 채널,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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