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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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개막전 출전 아직 모른다? 허리 MRI 검진 결과 구조적 손상 NO…"통증 회복해도 재활 계속 해야"

기사입력 2025.03.19 08:18 / 기사수정 2025.03.19 08:1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허리 MRI 검진 결과 구조적 손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이정후는 허리 통증 회복 뒤에도 재활을 계속 해야 할 전망이다. 개막전 출전 가능성은 아직 미궁속이다. 

미국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담당 기자인 수잔 슬러터는 19일(한국시간) "이정후의 MRI 검진에서 구조적인 손상이 나오지 않았다. 그는 등 통증에서 회복하더라도 계속 재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2025년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9안타, 2홈런, 5타점, 4볼넷,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시범경기에서 자취를 감췄다.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야구와 관련한 부상이 아닌 잠을 잘못 자서 생긴 허리 통증으로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향후 몇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보다 이정후 허리 통증 증세가 더 길어졌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며칠 뒤 복귀하길 원했지만, 문제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됐다. 구단은 이정후를 MRI 검진과 함께 케네스 아키즈키 박사의 정밀 검진을 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28일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 여부가 안갯속으로 빠지자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도 골머리를 앓게 됐다. 멜빈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 최종 일정에 이정후가 복귀하길 기대했다. 그 일정에서 다시 몸을 예열한다면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이 가능할 수 있단 희망적인 시선이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여기서나 집에서나 뛸 수만 있다면 괜찮다"며 "분명히 우리가 예상했던 시점보다 더 오랫동안 통증이 진행됐지만, 오늘은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바라봤다. 







그나마 멜빈 감독에겐 MRI 검진 결과 구조적인 손상이 없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달됐다. 하지만, 이정후는 여전히 등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등 부위 통증을 회복하더라도 당분간 재활에 매진해야 한단 전망이 나온 만큼 개막전 출전 가능성엔 여전히 의문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 

현지에선 이정후의 개막전 출전 불발과 관련해 중견수 대체자 얘기가 서서히 쏟아지는 분위기다. MLB.com은 "이정후가 만약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하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콜업 뒤 흥미로운 파워와 스피드를 보인 중견수 그랜트 맥크레이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4세 외야수 맥크레이는 지난해 37경기에 출전해 5홈런과 5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맥크레이는 56삼진을 기록한 만큼 꾸준한 콘택트 능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맥크레이는 시범경기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35타수 11안타), 1홈런과 2루타 2개, 3루타 1개 등을 마크했다. 

팬사이디드도 이정후가 빠질 경우 평균 이상의 수비 실력을 보유한 맥크레이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또 다른 대체자 후보로는 루이스 마토스가 꼽혔다. 팬사이디드는 "외야 수비 부담이 느껴질 수 있지만, 마토스는 타석에서 그걸 만회할 수 있다. 어쩌면 멜빈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을 구성해 맥크레이는 우완 상대, 마토스는 좌완 상대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물론 이정후가 최대한 빨리 회복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3번 타자 중견수로 뛰는 게 샌프란시스코 구단으로서도 최상의 시나리오다. 게다가 이정후는 지난해 수비 도중 어깨를 크게 다치는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본인과 구단 모두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24시즌을 37경기 출전,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0볼넷,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로 마쳤다. 2025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풀타임 시즌에 초점을 둔 만큼 향후 이정후의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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