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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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헤이수스, 선발 투수 빌드업에 만족해야…5회초 그라운드 강타한 빗줄기 롯데·KT 시범경기 '우천 노게임' 선언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5.03.16 14:52 / 기사수정 2025.03.16 16:52

롯데와 KT는 16일 사직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순항하던 중 5회초 그라운드를 적신 빗줄기 탓에 경기는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사직, 박정현 기자
롯데와 KT는 16일 사직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순항하던 중 5회초 그라운드를 적신 빗줄기 탓에 경기는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사직,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굵어지는 빗방울 속에서도 경기를 끝까지 해보려 했으나 끝장을 보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16일 사직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첫 번째 맞대결을 치렀다. KT가 2-1로 앞서고 있던 5회초 2사 3루에서 그라운드에 쏟아진 폭우 탓에 경기가 우천 중단됐고,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는 5회말을 넘기지 못해 '우천 노게임' 선언돼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KT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투구수 빌드업에 고민을 나타냈다. 롯데는 하루 전(15일) 우천 취소 탓에 마운드 운영이 꼬였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롯데 감독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KT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투구수 빌드업에 고민을 나타냈다. 롯데는 하루 전(15일) 우천 취소 탓에 마운드 운영이 꼬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야속한 빗방울…선발 빌드업 과제 안고 출발한 롯데·KT

롯데와 KT는 하루 전(15일) 시범경기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 탓에 경기를 하지 못했다. 2025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발 투수들 투구수 빌드업과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 측면에서 경기 취소가 반갑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 역시 주말 내내 부산 지역에 계속됐던 비 소식에 근심을 드러냈다.

롯데는 16일 찰리 반즈를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선택했고, 김진욱을 퓨처스리그로 보내 선발 등판을 지시했다. 터커 데이비슨도 오는 19일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 등판을 준비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투구수 빌드업에 고민을 나타냈다. KT는 하루 전(15일) 우천 취소 탓에 마운드 운영이 꼬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투구수 빌드업에 고민을 나타냈다. KT는 하루 전(15일) 우천 취소 탓에 마운드 운영이 꼬였다. 엑스포츠뉴스 DB


KT는 16일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오원석을 헤이수스 뒤에 붙일 계획이었으며 윌리엄 쿠에바스는 17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출전을 준비했다.

롯데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정훈(1루수)-나승엽(지명타자)-유강남(포수)-한태양(유격수), 선발 투수 반즈로 진용을 갖췄다.

이에 맞서는 KT는 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천성호(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 헤이수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 내야수 나승엽(오른쪽)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KT전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우천 취소 탓에 노게임 선언됐지만, 2회말 기분 좋은 적시타를 쳐내며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나승엽(오른쪽)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KT전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우천 취소 탓에 노게임 선언됐지만, 2회말 기분 좋은 적시타를 쳐내며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롯데 자이언츠


◆포문을 연 캡틴!+해결은 나승엽, 선취점 롯데의 몫

롯데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쳐 득점권에 나섰다. 이후 윤동희가 스윙삼진, 정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듯했으나 나승엽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 갔다.

KT 외야수 배정대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전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우천 취소 탓에 노게임 선언됐지만, 5회초 기분 좋은 역전타를 쳐내며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외야수 배정대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전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우천 취소 탓에 노게임 선언됐지만, 5회초 기분 좋은 역전타를 쳐내며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흔들리는 반즈 상대 역전타, 경기 뒤집은 KT

KT는 흔들리는 반즈를 상대로 역전을 만들었다. 

4회초 KT는 반즈 상대 내야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흔들었고, 5회초 주자를 쌓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천성호가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득점 기회를 맞이한 배정대는 자신에게 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중견수 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쳐 2-1로 KT에 리드를 안겨줬다.

KT는 무사 2루에서 김상수의 우익수 뜬공이 나와 1사 3루를 만들었다. 강백호가 스윙삼진으로 물러나 후속타자 로하스에게 기회가 이어진 상황. 초구 날카로운 타구가 파울 라인을 벗어난 뒤 심판진이 우천 중단을 선언했고, 선수들은 비를 피하고자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후 2시 18분 중단된 경기는 30분 뒤인 2시 48분 최종 '우천 노게임' 선언이 확정됐다. 시범경기 기간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되지 않는다.

롯데 투수 반즈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KT전 선발 등판했다. 경기는 우천 취소 탓에 노게임 선언됐다. 반즈는 투구수 78개를 기록하며 개막시리즈 등판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반즈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KT전 선발 등판했다. 경기는 우천 취소 탓에 노게임 선언됐다. 반즈는 투구수 78개를 기록하며 개막시리즈 등판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최소한의 목표 달성, 반즈·헤이수스 투구수 빌드업 성공

이날 롯데는 반즈가 선발 등판해 투구수 78개를 기록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다가올 개막시리즈를 준비하게 됐다. 우천 중단되기 전까지 4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헤이수스가 나서 공 66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 151㎞ 빠른 공을 던져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KT 투수 헤이수스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전 선발 등판했다. 경기는 우천 취소 탓에 노게임 선언됐다. 반즈는 투구수 77개를 기록하며 개막시리즈 등판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투수 헤이수스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전 선발 등판했다. 경기는 우천 취소 탓에 노게임 선언됐다. 반즈는 투구수 77개를 기록하며 개막시리즈 등판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비탓에 경기를 끝내지 못했지만, 경기 전 김 감독과 이 감독이 우려했던 선발 투수의 빌드업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 

롯데는 17일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로 이동해 두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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