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나와! 맞다이로 해보자고!' 홈구장서 '따닥' FW, 충격의 리버풀 이적…EPL 복귀한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챔피언스리그 승부차기 '투터치' 논란의 훌리안 알바레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주자 리버풀과 연결되고 있다.

리버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알바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4일(한국시간), 리버풀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영국 언론 ‘안필드워치’와 이적시장을 중점으로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인 '풋볼트랜스퍼스'가 동시에 리버풀이 알바레스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며,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여름 공격진 개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은 이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알렉산더 이사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지만, 그는 유럽 전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스날과 첼시도 그를 노리고 있으며, 이삭의 최종 행선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확실한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만약 뉴캐슬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권 안에 안착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사크의 이적료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817억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금액에 이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반면,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1억 파운드(약 1878억원) 선에서 협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리버풀은 이사크 외에도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훌리안 알바레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필드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오래 전부터 알바레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실제로 작년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알바레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리버풀의 위시리스트에 있었으며,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도 영입 시도가 있었다. 당시 리버풀의 남미 담당 스카우트인 곤살로 지에그리스는 알바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의 절친이자 현 리버풀 소속 선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도 설득 작업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버풀의 새롭게 임명된 스포츠 디렉터 리처드 휴즈는 마드리드에서 알바레스의 에이전트와 만남을 가지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시티에서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했던 줄리안 워드도 협상에 참여했으나, 맨시티는 알바레스의 이적 대가로 현 리버풀 좌측 윙어 루이스 디아즈를 원했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아틀레티코가 알바레스를 6500만 파운드(약 1221억원)에 영입하며 리버풀의 계획은 무산됐다. 하지만 현재 알바레스는 스페인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리버풀은 다시 한 번 그를 데려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알바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트랜스퍼스'에 따르면, 리버풀은 알바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다윈 누네스를 포함한 스왑딜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누네스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공격 스타일이 팀과 잘 맞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는 역시 이적료다. 리버풀은 누네스의 가치를 8000만 파운드(약 1500억원)로 평가하고 있지만, 알바레스를 영입하려면 최소 1억 파운드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순히 선수를 맞교환하는 스왑딜이 아닌, 추가적인 이적료 협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누네스의 가치를 8000만 파운드로 책정한 것부터 현실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기에,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차기 시즌을 대비해 공격진을 재편할 계획이다. 현재 아르네 슬롯 감독 선임 후 첫해에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알바레스는 슬롯이 다음 시즌 더 강력한 팀을 구상하기 위한 전술에 적합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알바레스는 득점력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하며 성실한 압박을 가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버풀에게 매력적인 옵션이다.

또한,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알바레스는 자신을 맨시티에서 교체 자원으로 밀어낸 엘링 홀란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이는 그에게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이며, 리버풀 팬들에게는 더욱 기대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리버풀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바레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안필드워치/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