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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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다현 "상처 줘 안타깝고 눈물에 놀라고"…'그 시절 우리가' 명장면은?

기사입력 2025.03.14 14:0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첫사랑의 여운을 남긴 진영과 다현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속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담았다. 

두 사람이 꼽은 첫 번째 명장면은 바로 20대의 서투름으로 인해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만 내뱉은 순간이다. 



성인이 된 진우는 대학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 출전하지만 선아는 이를 단순한 싸움으로 여기며 걱정한다. 경기 후 상처투성이가 된 진우를 본 선아는 속상한 마음에 그와 말다툼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진우는 양아치들과 시비가 붙어 또 한 번 싸움에 휘말린다. 

싸움을 싫어하는 선아와의 갈등이 깊어지며 결국 진우는 “그래 나 바보다! 나같이 멍청한 놈이 잘난 너를 좋아해서 미안했다!”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는다. 

이에 대해 진영은 “사실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모진 말만 내뱉으며 상처를 주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나이대라면 그럴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기에 공감이 가서 더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라고 전했다. ‘진우’와 ‘선아’의 갈등과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는 이 장면은 영화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두 번째 명장면은 수능을 망쳐 울고 있는 선아에게 진우가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눈치 없이 고백하는 장면이다. 

선아를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과는 반대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쩔 줄 몰라 하던 진우는 눈치 없이 “선아야, 내가 너 많이 좋아하는 거 알지?”라며 고백한다. 

이에 ‘선아’는 “너 진짜, 분위기 파악 좀 해”라고 말해 ‘진우’를 더욱 당황하게 한다. 진영은 당시를 떠올리며 “다현이 우는 게 쉽지 않은 장면이었는데 ‘선아’의 감정에 깊이 몰입해 눈물을 흘리길래 놀랬던 기억이 있다. 그 덕분에 ‘진우’가 어쩔 줄 몰라하는 감정을 더욱 실감 나게 표현할 수 있었고 연기에 몰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다현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 명장면은 학창 시절의 끝자락인 졸업식을 맞이한 순간이다. 성인이 된다는 어색함과 기대감 그리고 학창 시절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과 애틋함이 공존하는 장면으로 졸업식의 기쁨과 함께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냈다. 

특히, 촬영 당시 배우들은 현실 친구처럼 가까워진 만큼 영화 속 감정이 더욱 자연스럽게 묻어나왔다. 이에 다현은 “언제 촬영이 시작되고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실제 친한 친구와 대화하듯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영화 속 친구지만 실제 김민주 배우와 동갑이라 서로 친구가 되었다. 그런 찐친 바이브가 영화 속에서도 잘 묻어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라며 실제 청춘의 한순간을 경험한 듯한 촬영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주식회사 위지윅스튜디오 / CJ CG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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