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젊은 사자의 패기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스는 26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젊은 사자' 배영섭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2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배영섭은 한국시리즈 출전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다. 지난달 21일 두산전에서 상대 투수 김승회의 공에 투구에 맞아 왼손등 중수골 골절상을 입어 잔여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은 물론 시즌을 마무리해야 할 위기에 놓였었다. 그토록 원하던 신인왕의 꿈도 날아간 듯 했다.
하지만 배영섭은 한국시리즈 출전을 꿈꾸며 꾸준히 재활에 매진했다. 젊은 사자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약 한달 여 만에 부상에서 회복한 배영섭은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했다.
전날 열린 1차전서 1안타를 기록, 복귀를 신고한 배영섭은 2차전서 승부의 균형을 깨는 2타점 적시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공교롭게도 신인왕 경쟁 중인 SK 투수 박희수에게 뽑아낸 적시타였다.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한국시리즈서 본인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킨 배영섭, 새로운 '가을 사나이'의 탄생을 알림과 동시에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인 의미있는 경기였다.
[사진=배영섭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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