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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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내 것이 아니구나"…태연이 '10주년'에 깨달은 것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3.10 0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혜진 기자)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태연이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건강하게, 오래 노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새겼다.

태연은 지난 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TAEYEON CONCERT - The TENSE(태연 콘서트 – 더 텐스)'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The TENSE'는 태연이 걸어온 지난 10년, 무대에 선 지금, 앞으로 그려나갈 날들을 공유한다는 콘셉트로, 그 시간을 온전히 지켜온 '나'에 초점을 맞춰 각 섹션별 테마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연이 진행됐다. 

태연의 솔로 활동 히스토리를 총망라한 이날 공연 세트리스트에는 솔로 데뷔곡 'I(아이)'부터 'INVU', 'To. X', 'What Do I Call You', 'Weekend', 'Why', '사계 (Four Seasons)' 등의 히트곡부터 'Blue Eyes', 'Cold As Hell', '월식 (My Tragedy)', 'Melt Away', '스트레스 (Stress)', 'Disaster', 'Time Lapse', 'All For Nothing', 'Blur', 'Curtain Call', 'U R' 등 팬들의 사랑을 받은 수록곡까지 다양한 명곡들로 가득 채워졌다.



다채로운 장르의 곡과 그에 맞춰 변화하는 무대에 더해, 9일 공연에는 태연의 생일까지 겹쳐 팬들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태연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생일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좋은 기회이지 않나. '잘됐다' 생각 했고, 더 많이 축하받고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앙코르곡 'Curtain Call' 무대 때는 '김태연하길 잘했다'는 슬로건과 '생일 축하해' 문구가 완성되는 카드섹션 이벤트까지 펼쳐졌다.

태연은 "평생 받을 프러포즈 다 받은 것 같아서 행복하다. 매번 타이밍 맞춰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이제 (슬로건) 편하게 내리셔도 된다"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공연 준비하며) 제 체력도 많이 걱정됐다. '내 몸이 내 것이 아니구나' 많이 느꼈다. 제가 건강하게 잘 해야 여러분이 좋아하시고 즐길 수 있고 웃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 때문에라도 몸 관리를 해야겠더라. 내가 귀찮다고 누워있고 그러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 했다. 내 몸이 내 것 아니구나 하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매번 앨범 나올 때마다, 공연할 때마다 기다려주시고 가득 공연장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3일동안 진행됐다. 여길 가득 다 채워주실 줄 몰랐는데 감동스러운 순간"이라며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와 함께 태연은 "제가 이렇게 공연할 수 있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해주시는 스태프분들 덕분"이라며 LED 담당, 연출팀, 댄서팀, 밴드 등 스태프들을 언급했다. 그는 "(공연에) 제 이름이 앞에 있을 뿐"이라며 "다 같이 만든 공연이 사고 없이 기분 좋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The TENSE'는 지난 공연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개최돼 선예매만으로 3회 전석 매진을 기록, 추가로 오픈한 시야제한석까지 솔드아웃돼 총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태연은 타이베이, 마닐라, 자카르타, 도쿄, 마카오, 싱가포르, 방콕, 홍콩 등 총 9개 지역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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