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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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애순이들에게 찬사를"…'폭싹' 아이유♥박보검, 600억 돈값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3.09 12: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꿈을 꺾는 계절이었다."

시대가 빌런인 '폭싹 속았수다'의 서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공개 전부터 넷플릭스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나문희, 김용림, 염혜란 등이 출연해 이목을 모았고, 6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동백꽃 필무렵', '쌈 마이웨이' 등 사람 사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는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시선을 모았다.



7일 첫공개된 이후 이러한 기대감을 단 4회만에 충족시켰다. 공개 직후 한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고, 현재 41개국 톱10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한다. 주인공 애순이는 10살에 엄마를 잃는다. 세상을 떠난 엄마의 나이는 고작 29살이었다. 애순이 엄마 역할의 염혜란은 짧은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부도 잘하고, 꿈도 열정도 많던 애순이는 가난한 현실 앞에 부딪히게 된다. 현실에 발목잡혀 꿈을 접어야 했고, 그럼에도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서사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변화하는 시대상을 생생하게 반영하며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담겼고, 시간의 흐름을 밀도있게 그려내 많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애순이의 눈물과 웃음에 시청자도 울고 웃었다. 시대의 한계가 고스란히 전달돼 많은 생각이 들게했다. 시청자들은 "눈물나는 명대사가 너무 많아서 오열했다", "넷플릭스 일 잘하네", "기대했던 것 보다 압도적으로 좋았다", "울다 웃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네", "4회를 순식간에 다봤다", "벌써 인생 드라마 예약"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분명 피식피식 웃음이 새 나오게 만든 장면도 많았는데, '폭싹 속았수다'의 애순이를 떠올리면 마음이 아려온다. 누군가의 엄마이기 전에, 누군가의 딸이었던, 꿈많던 10대 소녀였다. 그 옆에서 묵묵하게 한결같은 마음을 표현하는 관식이의 일편단심도 마음을 저릿하게 만든다.

현재 4회까지 공개됐고, 계절에 따라 매주 금요일 4회씩 공개되며 총 16부작이다. 한국 넷플릭스 최초로 전편공개가 아닌 방식을 택했다. 세상의 많은 애순이들을 떠올리게 만들며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게 하는 '폭싹 속았수다'. 매주 금요일만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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