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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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챔피언' 페텔, '황제' 슈마허의 13승에 도전

기사입력 2011.10.26 11: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새로운 F1의 황제' 세바스티안 페텔(24, 독일, 레드불)이 사상 첫 인도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F1월드챔피언에 등극한 페텔은 28일부터 30일까지 인도 부다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2011 F1 17라운드 인도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페텔은 16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연속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또한, 마크 웨버(35, 호주, 레드불)는 이 대회 3위에 올랐다. 레드불의 원투펀치가 코리아 그랑프리 포디움에 오르면서 팀인 레드불레이싱도 컨스트럭터 부문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이제 관심은 2위 싸움으로 모아지고 있다. 가장 기세가 좋은 드라이버는 젠슨 버튼(31, 영국) 맥라렌)이다. 버튼은 이탈리아 그랑프리 이후 일본 그랑프리 우승을 포함해 4차례 대회 연속 4위 내에 입상했다. 현재 버튼은 페텔에 이어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도 222포인트로 2위를 달리고 있다.

212포인트의 페르난도 알론소(30, 스페인, 페라리)가 뒤쫓고 있고 209포인트의 마크 웨버도 2위 사정권에 들어있다. 게다가 웨버는 페텔의 챔피언 확정으로 소속팀과 페텔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 앞으로 남은 3대회에서 포인트 획득이 수월해졌다. 196포인트의 루이스 해밀턴(26, 영국, 맥라렌)도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번 인도 그랑프리가 열리는 부다 서킷은 새로 건설된 서킷이다.  서킷의 이름인 '부다'는 부처가 태어난 '가우타마 부다 나가르'지역에 위치해 있어 지어진 이름이다.

부다 서킷은 영암 F1 경주장을 설계한 헤르만 틸케에 의해 제작되었는데 최신 서킷으로는 상당히 짧은 편인 5.137km의 길이로 제작됐다. 결선 레이스는 60바퀴를 돌면 완주가 가능해 비교적 빠른 호흡의 그랑프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버와 머신의 역량을 동시에 가늠할 수 있는 부다 서킷은 긴 직선 주로와 중간 길이의 직선 주로가 저속 코너로 이어지고 구간별로 고속 코너, 저속 코너 구간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 다면 고저차가 매우 심하다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많은 저속 코너까지 있기 때문에 머신을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게다가 부다 서킷은 최종 승인을 받은 지 두 달이 되지 않은 곳이라 노면이 매우 미끄럽다. 따라서 결선 레이스는 물론, 예선과 연습 주행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페텔은 올 시즌 10승을 올렸다. 페텔이 이번 대회 정상을 차지하고 남은 두 개 대회(아부다비, 브라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할 경우, 13승을 올리게 된다. 지금까지 한 시즌동안 13승의 고지를 정복한 드라이버는 미하엘 슈마허(41, 독일, 메르세데스) 밖에 없다.



[사진 = 세바스티안 페텔, 미하엘 슈마허, F1 코리아 그랑프리 (C) LAT Photographic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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