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6 10:08 / 기사수정 2011.10.26 10:09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2-0으로 앞서고 있던 8회 2사 오승환이 등판했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SK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며 2-0으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SK 고효준은 3회까지 1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했고 삼성 매티스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긴장감있게 진행되던 투수전은 4회에 깨졌다.
4회말 삼성의 4번타자 최형우가 1사 이후에 2루타를 쳤고 이어 강봉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채태인은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신명철이 좌중간으로 뻗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균형을 깼다.
그리고 삼성의 무적불펜에는 2점이면 충분했다. 매티스의 뒤를 이어 등판한 차우찬은 3이닝을 5삼진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고 8회 등판한 안지만도 2타자를 상대로 모두 삼진을 잡아내며 제몫을 해냈다. 이어 8회 2사상황에서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한 권혁이 박재상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그러자 삼성의 ‘끝판왕’ 오승환이 등판했다.
오승환이 등판했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오승환은 4타자를 상대로 2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1 1/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SK의 타자들은 그에게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타석에서 물러나야 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미디어데이에서 오승환이 나오기 전 승부를 보겠다고 했지만 이에 실패했고 어김없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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