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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핵충격! 끝내 토트넘과 결별하는 안타까운…핵심 FW 부상 OUT→우승 물거품 위기

기사입력 2025.03.05 01:37 / 기사수정 2025.03.05 01: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의 우승 꿈이 물거품 위기를 맞았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유일한 희망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를 앞두고 손흥민의 파트너인 핵심 공격수가 부상으로 낙마하는 일을 겪었다.

마침 손흥민의 올여름 거취 논란이 한창이고,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해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면 토트넘을 어떻게든 떠나려고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토트넘에 날벼락 같은 일이 터졌다.

최근 손흥민은 유럽 언론에서 적지 않은 혹평, 더 나아가 악담 수준의 발언을 듣고 있다.

프랑스 축구 매체인 '풋메르카토'가 손흥민을 가리켜 실패의 상징이라고 저격했다.

매체는 지난 2일 "손흥민은 지난 1월 현 계약을 (1년) 연장한 뒤에도 토트넘에서 여전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며 "그의 팀 내 지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문제는 더 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 컵대회에서도 전부 탈락했다"며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로운 실패를 상징한다"며 "손흥민은 계약 연장을 한 뒤 단 한 골만 넣었다"며 "위고 요리스(골키퍼)와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뒤 한국 선수는 더욱 고립돼 보인다.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올해 6월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지난 1월7일 활성화하면서 최대 내년 6월까지 북런던 구단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계약 연장 이후 부진이 더욱 깊어졌다는 게 '풋메르카토'의 주장이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새 계약을 제안받지 못하고 현 계약을 연장한 것에 손흥민이 매우 실망했을 것 같다. 올해 북런던 구단에서 활약한지 10년이 되는 그는 이제 토트넘에서의 장(챕터)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계약 연장 뒤 도움을 쏟아내는 것은 간과하고 한 골에 그친 것만 주목했다.

틀린 주장이긴 하다. 손흥민이 지난 1월 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팀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손흥민이 개혁의 대상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서슴 없이 했다.

"시간이 다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커리어를 결정할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이 팀을 떠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매체는 이어 "토트넘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스타일의 감독을 거치며 우여곡절을 겪었고, 현재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포스테코글루 체제에 정착했다. 그러나 개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또 한 명의 레전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손흥민의 팀 내 역할 축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트넘이 세대교체를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 어린 선수들이 손흥민을 멘토 삼아 따르고 있다. 팀의 중심을 손흥민이 잘 잡아주고 있는데 망언 같은 발언을 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ESPN UK'도 손흥민을 도마 위에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단순한 윙어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도 기용되고 있으며, 이는 해리 케인의 이적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요구로 인해 불가피한 변화였다"며 "더 넓은 범위에서 더 많은 활동량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 역시 손흥민의 표정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항상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 경기 후 그의 얼굴에는 피로와 부담이 묻어나고 있다"며, 팀의 부진을 주장으로서 개인적인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최근 영국 유력지인 '더 타임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공개하면서 활활 타올랐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를 장고하고 있다는 얘기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을 방법은 결국 금전적인 대우를 최대한 맞춰주는 것과 함께 팀의 비전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가 관건인데 16강 앞두고 팀의 핵심 공격 자원인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다친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 "쿨루세브스키가 발을 다쳐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며 "현재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결과가 나와야 복귀일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2시45분 네덜란드 알크마르와 16강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토트넘 입장에선 우승 꿈이 토너먼트 초반에 무너질 수 있는 위기에 직면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결별을 하게 되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팀까지 나온 상황에서 쿨루세브스키의 부상이 심상치 않다. 쿨루세브스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이 2일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을 알린 것이다.

"케인의 영입은 뮌헨의 확실한 투자로 입증됐고,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또한, 영입 당시 많은 의문을 낳았던 다이어 역시 경험과 노련함을 발휘하며 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매체는 "이제 뮌헨은 또 다른 토트넘 핵심 선수,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올해 32세가 된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할 수도 있으며,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뮌헨의 제안을 반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공격진 강화를 원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스타일이 그의 전술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달 막말 수준의 강도 높은 비판을 계속 듣고 있으나 그라운드에서 골과 어시스트로 답하고 있다.

2008년 10월부터 2012년 6월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70대 해리 레드냅 감독의 발언이 압권이었다.

그는 "지금 주장 완장을 가진 손흥민을 사랑하지만 주장으로서 내게 인상을 준 적이 없다"라며 "포스테코글루는 용감하게 행동해야 하며, 지금 아치 그레이에게 완장을 넘겨주면 10년 동안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는 지난해 여름에 합류한 2006년생 유망주이다. 올시즌 많은 경기를 뛰긴 했지만 아직 20세도 안 됐고, 토트넘에서 1년도 뛰지 않은 선수에게 10년째 뛰고 있는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넘겨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한 것이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쿨루세브스키 부상이란 악재가 토트넘 우승 가도에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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