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손준호가 남다른 절약정신을 선보였다.
1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336회에서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와 황민호가 출연했다.
이날 VCR 속 손준호는 거의 모든 전등을 소등하거나 보일러 온도에 예민한 절약정신이 투철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김소현에게 "보일러 온도 높였냐"고 물었고, 김소현은 "안 올렸다. 당신이 보일러 안 틀어도 아래윗집이 틀어줘서 가스비 덜 나온다며"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소현은 "당신이 내는 관리비라고 더 신경쓰냐"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경제권을 분리하고 있어 서로의 수입을 모른다는 설명이다. 김소현은 교육비, 집밥 식비 등을 손준호는 외식비, 관리비, 세금 등을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손준호는 "아파트 전체 평균보다 우리 집 평균 전기세가 더 낮게 나오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며 절약정신이 투철한 모습을 보였다.
김소현은 손준호가 버리는 걸 잘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에 결혼했다. 신혼 때 산 수건이 아직도 있다"면서 "버리는 걸 잘 못한다. 정말 아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준호는 절약정신에 아들 주안이가 코 푼 휴지를 재사용하기도 했다. 김소현은 놀라서 "설마 주안이가 코 푼 휴지로 코 푼 거냐"고 물었고, 손준호는 "주안이가 코를 풀었냐. 휴지를 뽑으면 접어서 내가 어느 면을 사용할지 생각하고 써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구겨서 쓰면 한 번밖에 못 쓰지 않냐"고 답했다.
이에 김소현은 "내가 당신이 신혼 때부터 절약해서 참다가 섭섭한 마음에 어머니한테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그런데 어머니가 '얘, 유전이다'라고 말씀하셔서 할말이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김소현은 시아버지의 절약정신에 대해서도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김소현은 "저희가 시아버님한테 차를 사드렸다. 저희 집에 자주 오시는데 꼭 버스를 타고 오신다. 차가 닳을까 봐 아깝다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반신욕이다. 그런데 바닥에 딱 붙어서 잠길 정도만 한다"며 "왜냐면 전에 (욕조에 물을) 가득 채워서 반신욕을 하면, 준호 씨가 나중에 다시 들어가서 반신욕을 하더라. 너무 싫었다"고 말해 모두가 경악하기도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